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순직해병 특검이 수사

입력 2025.06.30 (20:13)

수정 2025.06.3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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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최근 김건희 특검팀과 '구명 로비 의혹' 수사 주체를 두고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면서,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대상에도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관련 사건을 수사했는데, 공수처 수사 기록은 순직해벽 특검팀이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건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이 모두 수사 대상으로 '임성근 규명 로비 의혹' 사건을 규정하고 있는 만큼, 향후 진행 상황을 고려해 특검 간에 협의하고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정훈 대령의 해병대 수사단은 지난 2023년 7월 호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고 채수근 상병과 관련한 사건 초동 조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했습니다.

하지만 임 전 사단장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결재 번복 이후 이뤄진 재조사에서 피의자에서 제외됐고,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주변에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한 사실이 알려져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임 전 사단장을 불러 과실치사 혐의부터 수사 외압, 구명 로비 의혹 등을 폭넓게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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