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이틀째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보훈부 장관 후보자 등 5명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여야는 후보들의 도덕성과 정책 역량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사청문 '슈퍼위크' 이틀째, 국가보훈부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각각 열렸습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권 후보자의 보훈 분야 전문성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추경호/국회 정무위원/국민의힘 : "보훈 경력이 하나도 없다. 역대 이런 보훈수장이 없었다."]
[김승원/국회 정무위원/더불어민주당 : "예전에도 후보자께서는 친일반민족행위의 진상규명법 개정 작업을 하셨고…."]
국민의힘은 보수정당 출신인 권 후보자가 이재명 후보 지지로 장관 후보에 지명된 거라고도 비난했고, 민주당은 이념을 떠나 국민 통합을 이루려는 의지를 인정받은 거라고 엄호했습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안규백 후보자의 병역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선영/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대통령, 총리는 군에 안 갔다 오셨고요. 장관 후보자는 방위병 출신입니다. (국가 안보에) 국민의 우려가 있음을…."]
[정청래/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내란동조세력 국민의힘에서 방위병 출신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청문회 도중 안규백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는데, 대통령실은 후보자의 개인 의견이라며, 시한을 정한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네이버 출신인 한 후보자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의 연관성을 두고 격돌했습니다.
[정동만/국회 산자중기위원/국민의힘 : "부사장 시절에 네이버가 성남 FC에 대한 40억 결정 후원 결정했지 않습니까? 누가 결정했습니까?"]
[허종식/국회 산자중기위원/더불어민주당 : "인천 유나이티드도 포스코 건설에(서) 지원합니다. 지역사회에 공헌한다. 그 지역에 대해서…."]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검증에서는 전관예우 논란과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국회 과방위는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