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대가 후진하며 평행 주차를 시도합니다.
평범한 주차 장면처럼 보이지만, 어찌 된 일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 차량의 주차 실력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바로,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평행주차 대회’ 현장입니다.
대회는 지역 주민 다니엘과 스테파니 씨의 아이디어로 시작됐습니다.
[다니엘/'평행주차 대회' 주최자 : "사람들의 평행주차 실력을 지켜보는 주차 대회를 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었죠."]
마을 곳곳에 안내문을 몇 장 붙였을 뿐인데, 단 며칠 만에 참가자 50명이 등록했고, 대회 당일엔 주민 수십 명이 피크닉 의자를 챙겨왔습니다.
차량 크기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지만 후방 카메라를 종이판으로 가려야 했고, 차 길이와 주차에 걸린 시간을 철저히 측정했습니다.
[참가자 : "처음에 속도를 너무 냈어요. 코너를 확 돌았죠. 많은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 같아요."]
이 빨간 장난감 차를 운전한 어린이 참가자는 완벽한 주차를 선보여 큰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종 우승을 한 주민 아바 씨는 금색 미니카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대회가 끝난 뒤 포틀랜드 교통국은 내년엔 평행 주차 대회를 공동 주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