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에히메현에서는 참돔의 맛을 수치화해 상품 가치를 높이려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에히메현 특산물인 참돔입니다.
참돔에 적외선 센서를 비추자 화면에 숫자가 나타납니다.
이 숫자를 바탕으로 수분과 아미노산 등 맛을 결정짓는 성분의 함량을 산출합니다.
지금까지 약 450마리의 데이터를 분석해 AI에게 학습시키는 중입니다.
생선에 센서를 갖다 대는 것만으로 맛과 신선도를 수치화하는 기술 개발이 목표입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양식업자 아카사카 씨는 거래처와 소통하며 '맛있다'고 느끼는 기준이 지역마다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합니다.
생산지에서는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을 선호하지만, 수도권이나 해외에서는 며칠 숙성해 부드러운 생선을 더 좋아한다는 겁니다.
[아카사카 류타로/양식업자 : "이 지역 생선을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만들려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야 합니다."]
어업의 수익을 늘리려면 수출 확대가 필수라고 믿는 아카사카 씨.
데이터를 활용해 나라별, 지역별로 맞춤형 생선을 생산함으로써 판로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