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 취임한 기재부, 산업부 장관은 관세 협상이라는 급한 불 끄기에 바로 나서야 할 처지입니다.
함께 미국을 방문해 한미 간에 이른바 '2+2 협의'를 갖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경제부총리는 오늘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관세 협상안 최종 조율에 나섭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경제 단체와 관련 업계, 학계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미 관세 협상을 앞두고 정부의 협상 전략을 공유하고, 민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장관은 대미 관세 협상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이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우리 산업 전반에 걸쳐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협상 진행 상황과 관련해선 제조업 협력과 비관세 조치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은 한국에 투자 확대는 물론,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구글 정밀 지도 반출 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을 없애줄 것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장관은 회의 직후 협상 전략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모든 것은 일단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미 경제사령탑 간 협의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익과 실용에 맞는 관세 협상을 위해 최대한 빨리 미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 장관과 동행해 미국 재무장관, 상무장관과 만나는 이른바 2+2 협의 개최도 논의 중입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 "우리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도 드리고 해서 이해를 구해서 관세 협상이 최대한 잘 되도록 (하겠습니다)."]
구 부총리는 오늘(22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한미 통상 현안을 논의합니다.
오늘 회의에는 산업부,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관계부처간 관세 협상안을 최종 조율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김현태/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