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도지사 간담회…“국가기관 세종 추가 이전”

입력 2025.08.01 (21:51)

수정 2025.08.02 (18:24)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 시도지사와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충청권이 우려하는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해 거듭 이해를 구한 뒤 다른 국가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치와 분권이 대한민국의 중요한 국정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균형발전이 지역에 대한,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또는 시혜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을 위한 생존 전략이다..."]

이어진 비공개 자유토론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이 행정수도 완성과 충돌하는 조치라며 법적 근거 없이 대통령 지시로 추진되는 데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최 시장은 그동안 해수부 이전에 반대하며 일인시위를 하고 대통령에게 서한문도 보냈지만 직접 의견을 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거듭 해수부 이전에 대해 이해를 구하면서 세종시민들이 우려하는 추가 부처 이전은 없을 것이라 약속하고 다른 국가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청와대로 대통령실을 옮겨도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 강조했다고 세종시는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충남 행정 통합과 대전교도소 이전에 대한 정부 지원을, 김태흠 충남지사는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시도지사협의회 건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협의회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로 과감히 이양하는 지방분권형 개헌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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