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선두 한화로 전격 트레이드된 손아섭이 오늘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습니다.
한화의 우승을 위해 '이 한 몸을 바치겠다'라는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화 훈련복을 입은 손아섭을 향해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새 동료들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어제 현금 3억 원과 내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대가로 NC에서 트레이드 된 손아섭은 오늘 곧바로 한화의 광주 원정길에 합류했습니다.
옆구리 부상으로 아직 경기는 뛸 수 없지만, 이적 첫 날부터 방망이를 쥐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른바 '우승 청부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만큼, 한화가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손아섭/한화 : "정말 KBO리그 최고의 팀에 합류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이고, 힘을 내서 한화가 정말 한국 시리즈 우승할 수 있도록 이 한몸 바쳐보겠습니다."]
새 식구 손아섭이 지켜보는 가운데, 접전으로 펼쳐진 경기에선 KIA가 트레이드 효과를 봤습니다.
NC와의 3:3 트레이드로 불펜에 합류한 김시훈이 6회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7개를 잡는 단비 같은 역투를 펼쳤습니다.
KIA는 함께 이적한 한재승의 통산 첫 세이브까지 보태, 선두 한화에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 달 전, 역시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천성호도 이적 후 첫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홈런을 허용한 삼성 선발 후라도는 천성호의 다음 타석 때, 파울 타구를 발로 강하게 걷어차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