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죽은 땅이 초록으로…타림강의 기적

입력 2025.08.12 (09:53)

수정 2025.08.12 (11:26)

[앵커]

중국 서부 신장 지역에는 사막화 방지를 위한 '생태 급수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리포트]

주변 설산의 눈 녹은 물이 흘러 형성된 타림 강, 이 물은 수백 km를 흘러 타클라마칸 사막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무분별한 개발로 하류에는 수십 년간 물이 닿지 못했습니다.

강이 바닥을 드러내고 식물이 말라 죽자, 주민들도 터전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당국은 2000년부터 생태 급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매년 봄과 여름, 장마철에 저장했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중국 최대 사막인 타클라마칸 사막과 또 다른 쿠무타커 사막의 확산을 막았습니다.

[CCTV 기자 : "2000년과 2024년 타림강 하류 녹지 분포도를 나타내는 위성 사진입니다. 녹색 구간이 명확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102억 ㎥에 이르는 물이 공급되면서 식물종은 17종에서 세 배 가까이 늘고 조류 개체 수도 2배 증가하는 등 생태 환경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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