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수도권에는 최대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걸로 예상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문예슬 기자! 뒤로 보이는 게 도림천이죠, 물이 많이 불어난 것 같군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울 도림천에 나와 있습니다.
새벽부터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를 반복하다가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하지만 하천 수위가 쉽게 낮아지지 않아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서울 하천 29곳은 출입이 통제돼 있습니다.
한강 수위는 조금 낮아져서, 동부간선도로는 17시간 만인 오늘 새벽 5시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 지역엔 교통이 통제된 곳이 없습니다.
다만 경기, 인천 지역에선 새벽 사이 집중된 비로 교통이 통제된 곳들이 있습니다.
경기 오산에선 호우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오산천 잠수교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인천 계양구에서도 용종 지하차도가 전면 통제돼 진출입이 불가능하고, 지하차도 상부 도로를 통한 판교 방면 계양나들목 진입도 어렵습니다.
경기 연천군에서도 3번 국도 청산 나들목에서 서울 방면 진입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파주 파평면에서는 눌노천의 수위가 높아지며, 눌노리와 덕천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범람에 대비한 대피 명령이 발령됐다 해제되기도 했습니다.
또,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새벽부터 빠르게 높아져, 새벽 5시 반부터는 '하천 행락객 대피' 수준인 1m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오늘 수도권엔 하루 최대 80mm의 비가 내릴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도림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