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 오전 10시쯤 구속된 김건희 여사를 불러 조사 중입니다.
구속 후 첫 조사죠.
김 여사는 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형관 기자, 김건희 여사는 출석에 응한 건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된 김건희 여사에게 오늘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지난 12일 밤, 구속된 이후 진행되는 첫 특검 조사인데요.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불응했던 것과 달리 김 여사는 출석에 응했습니다.
현재 대통령실 경호가 중단된 김 씨는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광화문 특검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가기 때문에 출석 모습이 공개되지는 않습니다.
특검은 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수 있는 최대 20일 안에 기소를 해야하는 만큼,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부터 조사에 먼저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이 영장 청구서에 담은 혐의는 주가조작,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 의혹입니다.
KBS 취재결과, 오늘 조사에서는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여사는 특검과의 첫 대면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데, 이번에는 진술을 일체 거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검은 구속영장 발부에 결정적 역할을 한 '명품 수수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사업가 서 모 씨로부터 고가 시계를 사줬다는 진술을 받았고, 서희건설로부터도 고가 목걸이, 브로치와 귀걸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확보한 상탭니다.
그제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김건희 여사 집사 '김예성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편, '통일교 무더기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어제 국민의힘 당원 명부 확보를 위해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했지만, 국민의힘 반발로 14시간 40분 만에 중단했습니다.
특검은 오는 18일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을 통해 구체적인 자료 제출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