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오는 29일에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오늘(2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김 여사에 대한 2차 구속 영장 만기가 오는 31일이라며, 기소 시점을 29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에 대한 구속 후 4차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는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에 집중됐는데, 김 여사는 앞서 3번의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조사에서 해당 의혹 관련 100쪽 분량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김 여사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이 가운데 절반가량만 진행됐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상대로도 구속 뒤 첫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통일교 천심원 이 모 원장과 효정글로벌재단 김 모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천심원과 효정글로벌재단은 각각 통일교 산하 수련원과 세계 선교국의 자산 관리를 총괄하는 기구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자금줄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8월쯤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 측에 고가 목걸이와 가방 등을 전하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