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무역합의 문제 제기했지만 원래대로”

입력 2025.08.26 (21:14)

수정 2025.08.26 (22:28)

[앵커]

이번 회담에서 농축산물 추가 개방 요구 같은 압박은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 합의를 그대로 지킬 거라고 밝혔습니다.

정상들이 이번에 큰틀은 확인했고, 세부 사항들은 앞으로 후속 논의에서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 협상, 결론이 났냐는 질문에 지난달 말 타결한 합의를 원래대로 지키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이 기존 합의에 약간의 문제를 제기했지만, 우리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국은 기존에 합의한 대로 하게 될 겁니다."]

한국이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하고 대신, 미국은 상호 관세율 등을 15%로 낮춰주기로 한 약속들을 정상들이 큰 틀에서 확인한 셈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으로 경제통상 분야 안정화가 한 단계 진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합의를 명문화하는 과정에선 치열할 세부 협의 절차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위성락/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투자, 구매, 제조업 협력 등에 대해서 정상 차원의 논의가 있었고, 앞으로 이런 후속 협의가 더 진전될 것이기 때문에…"]

우려했던 미국산 쇠고기나 쌀 같은 농축산물 추가 개방 요구는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시장 개방을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 "우리는 미국의 농민, 제조업체, 그리고 혁신가들을 위한 시장 개방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이 대미 투자도 더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약속한 투자를 놓고도 한미 간 생각에 차이가 있어서,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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