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은 미국에 천오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 2백조 원이 넘는 추가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원자력발전소 같은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AI 반도체 선두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를 삼성 이재용 회장, SK 최태원 회장이 나란히 만났습니다.
우리 대기업 총수들과 IBM, 구글 등 미국 대표 기업 인사들이 모인 자리.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대미 투자 약속이 이어졌습니다.
[류진/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제조업 르네상스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1,500억 불이라는 대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관세 협상 때 미국에 약속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기금과 별개의 직접 투자입니다.
현대차 그룹은 자동차, 제철 외에도 미국에 3만 대 규모 로봇 공장을 추가 신설하는 등 대미 투자를 7조 원 더 늘립니다.
대한항공은 70조 원을 들여 미국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 100여 대 등을, 가스공사는 10년간 연 330만 톤 규모의 LNG를 각각 미국에서 사들이기로 계약했습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무역통상연구원장 : "미국이 필요로 하는 공급망 우방국이라는 인식을 명확히 심어준 거 같고요.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은 일단 봉합했다(고 봅니다)."]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전략산업 가운데는 원전이 두드러집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수원 등은 소형모듈원자로, SMR와 우라늄 농축 관련 협력 등 사업 4건에서 미국 기업과 손잡습니다.
상업적인 원전 협력은 미국과의 추가 논의가 예상된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지금 원전 협력은 몇 갈래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상세를 지금 소개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정부는 양국 기업이 인공지능 협력은 물론,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미국 투자 확대에도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성일 유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