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당대표 몰아주기’ 권성동 27일 소환…김 여사 연관성 드러나나

입력 2025.08.26 (21:46)

수정 2025.08.26 (22:27)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내일(27일) 특검에 나가 조사받습니다.

통일교 쪽에서 억대 정치자금을 받았는지, 또 당대표 선거에 도움을 받으려고 했는지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를 모레(28일) 조사한 뒤, 그 다음날인 29일에 기소할 걸로 보입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특검팀이 내일(27일) 오전 10시 권성동 의원을 조사합니다.

[오정희/특검보 : "권성동 국회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먼저 2022년 대선을 전후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권 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2023년 3월 전당대회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켜 권 의원을 당대표로 밀어주려고 했단 의혹, 여기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김 여사 최측근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윤 씨에게 전당대회 전 "윤심은 변함없이 권"이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권 의원이 불출마 하자 전 씨는 "여사님께 말씀드렸다, V(대통령)를 위한 것이니 도와달라고 하셨다"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당대표 김기현, 최고위원 박성중, 조수진, 장예찬으로 정리하라 했다"는 메시지도 이어집니다.

권 의원은 SNS를 통해 "특검 조사에 출석하겠다"며,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그렇기에 당당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도 특검 조사에서,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이런 거 모른다. 이런 대화한 적도 없다"고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의 구속 뒤 다섯 번째 조사는 당초 내일(27일)로 예정됐지만, 김 여사 측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하루 연기됐습니다.

특검팀은 이 조사를 마친 뒤 오는 29일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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