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자영업·비정규직 양산…양극화 심화

입력 2006.05.10 (22:15) 수정 2006.05.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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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극화가 이렇게 심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세 자영업자들이 돈을 벌지 못하고 비정규직과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하위 계층의 소득격차가 더 벌어지는 이른바 양극화 현상은 우선 상위계층의 소득은 더 불어나는 반면 하위계층은 거의 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하예용 (국민은행 금융컨설턴트) : "최근 주식시장활황과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금융 자산가들의 소득은 계속해서 늘고있습니다."

여기에다 IMF 이후 자영업자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소득 격차를 벌리는 원인입니다.

상위 20% 자영업자의 소득은 5% 이상 늘어난 반면 하위 20% 계층 자영업자의 소득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한 조사결과로도 실제로 수익을 내는 자영업자는 조사대상의 8%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돈을 벌지 못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을 흡수할만한 일자리 창출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30만 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 증가폭이 올들어 처음 20만 명대로 떨어졌고 제조업은 13개월째 내리막입니다.

그런데도 전체 근로자중 자영업자 비중이 선진국의 두 배가 넘는 30% 가까이돼 상황은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인터뷰>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모두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했기때문에 하나하나의 요인들이 해결되지 않는한 자영업 악화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비정규직 비중이 50%를 넘어 계속 증가하면서 소득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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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세자영업·비정규직 양산…양극화 심화
    • 입력 2006-05-10 20:56:01
    • 수정2006-05-10 22: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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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극화가 이렇게 심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세 자영업자들이 돈을 벌지 못하고 비정규직과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하위 계층의 소득격차가 더 벌어지는 이른바 양극화 현상은 우선 상위계층의 소득은 더 불어나는 반면 하위계층은 거의 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하예용 (국민은행 금융컨설턴트) : "최근 주식시장활황과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금융 자산가들의 소득은 계속해서 늘고있습니다." 여기에다 IMF 이후 자영업자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소득 격차를 벌리는 원인입니다. 상위 20% 자영업자의 소득은 5% 이상 늘어난 반면 하위 20% 계층 자영업자의 소득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한 조사결과로도 실제로 수익을 내는 자영업자는 조사대상의 8%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돈을 벌지 못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을 흡수할만한 일자리 창출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30만 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 증가폭이 올들어 처음 20만 명대로 떨어졌고 제조업은 13개월째 내리막입니다. 그런데도 전체 근로자중 자영업자 비중이 선진국의 두 배가 넘는 30% 가까이돼 상황은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인터뷰>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모두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했기때문에 하나하나의 요인들이 해결되지 않는한 자영업 악화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비정규직 비중이 50%를 넘어 계속 증가하면서 소득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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