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세대 주택에서 난 불로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불은 10분만에 꺼졌지만 창문마다 설치된 방범창때문에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대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난 불은 주방과 거실만 태우고 불과 1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하지만 주부 56살 엄모 씨와 엄 씨의 친정어머니, 엄 씨의 26살 23살 두 딸 등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이강호(대구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
현관쪽 주방에서 불길이 번져 반대편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창문마다 창살이 설치돼 더 이상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세대 주택에 경우 이처럼 방범창살이 설치돼 있어 대피로는 현관 출입문이 유일합니다.
특히, 내부 공간이 좁은 주택에서 불이 날 경우 유독가스 밀도가 순식간에 높아지는 것도 대피를 어렵게 합니다.
여기에다 소방법상 관리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은 5층 미만의 주택은 대피로 확보 규정 등이 없어 구조적으로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태한(대구시 소방본부 조사관) : "현관 쪽에 불이 나면, 다른 곳보다 통풍구와 물이 비치된 화장실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소방전문가들은 또,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최대한 몸을 낮춰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다세대 주택에서 난 불로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불은 10분만에 꺼졌지만 창문마다 설치된 방범창때문에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대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난 불은 주방과 거실만 태우고 불과 1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하지만 주부 56살 엄모 씨와 엄 씨의 친정어머니, 엄 씨의 26살 23살 두 딸 등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이강호(대구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
현관쪽 주방에서 불길이 번져 반대편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창문마다 창살이 설치돼 더 이상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세대 주택에 경우 이처럼 방범창살이 설치돼 있어 대피로는 현관 출입문이 유일합니다.
특히, 내부 공간이 좁은 주택에서 불이 날 경우 유독가스 밀도가 순식간에 높아지는 것도 대피를 어렵게 합니다.
여기에다 소방법상 관리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은 5층 미만의 주택은 대피로 확보 규정 등이 없어 구조적으로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태한(대구시 소방본부 조사관) : "현관 쪽에 불이 나면, 다른 곳보다 통풍구와 물이 비치된 화장실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소방전문가들은 또,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최대한 몸을 낮춰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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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숨 앗아간 ‘방범창’
-
- 입력 2006-05-10 21:29:53
- 수정2006-05-10 22:21:35
<앵커 멘트>
다세대 주택에서 난 불로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불은 10분만에 꺼졌지만 창문마다 설치된 방범창때문에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대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난 불은 주방과 거실만 태우고 불과 1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하지만 주부 56살 엄모 씨와 엄 씨의 친정어머니, 엄 씨의 26살 23살 두 딸 등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이강호(대구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
현관쪽 주방에서 불길이 번져 반대편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창문마다 창살이 설치돼 더 이상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세대 주택에 경우 이처럼 방범창살이 설치돼 있어 대피로는 현관 출입문이 유일합니다.
특히, 내부 공간이 좁은 주택에서 불이 날 경우 유독가스 밀도가 순식간에 높아지는 것도 대피를 어렵게 합니다.
여기에다 소방법상 관리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은 5층 미만의 주택은 대피로 확보 규정 등이 없어 구조적으로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태한(대구시 소방본부 조사관) : "현관 쪽에 불이 나면, 다른 곳보다 통풍구와 물이 비치된 화장실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소방전문가들은 또,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최대한 몸을 낮춰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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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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