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없었다”…김선종, 단독 범행

입력 2006.05.12 (22:15) 수정 2006.05.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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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또 줄기세포 조작이 김선종 연구원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처음부터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줄기세포 조작은 김선종 연구원의 단독 범행이었다"

검찰이 넉달 간의 수사 끝에 내린 최종 판단입니다.

2005년 사이언스 논문 발표를 앞둔 지난 2004년 10월, 줄기세포 2번 배양이 갑자기 실패하자 김선종 연구원은 미즈메디 연구소의 수정란 줄기세포를 몰래 가져와 서울대 배양 용기에 섞어심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정란 줄기세포를 체세포 복제를 통해 추출한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녹취>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 : "심리적 중압감과 황우석 교수 연구에 기여함으로써 학자로서 성공해보고자하는 욕심에서 충동적으로 섞어심기 시도…"

아무도 섞어심기를 눈치채지 못하자 김 연구원은 '줄기세포 섞어심기'를 계속했고 황박사도 고무됐습니다.

검찰은 황우석 박사가 지난해 10월까지도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석 박사가 제기한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이 섞어심기로 밝혀짐에 따라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11개는 아예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논문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자료를 버리도록 지시한 사실까지 드러나 업무방해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또 황우석 박사의 제자인 서울대 이병천, 강성근 교수와 테라토마 실험을 담당했던 한양대 윤현수 교수는 사기혐의로, 황 박사에게 난자를 제공한 장성식 한나산부인과 원장은 생명윤리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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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기세포 없었다”…김선종, 단독 범행
    • 입력 2006-05-12 20:56:14
    • 수정2006-05-12 22: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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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또 줄기세포 조작이 김선종 연구원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처음부터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줄기세포 조작은 김선종 연구원의 단독 범행이었다" 검찰이 넉달 간의 수사 끝에 내린 최종 판단입니다. 2005년 사이언스 논문 발표를 앞둔 지난 2004년 10월, 줄기세포 2번 배양이 갑자기 실패하자 김선종 연구원은 미즈메디 연구소의 수정란 줄기세포를 몰래 가져와 서울대 배양 용기에 섞어심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정란 줄기세포를 체세포 복제를 통해 추출한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녹취>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 : "심리적 중압감과 황우석 교수 연구에 기여함으로써 학자로서 성공해보고자하는 욕심에서 충동적으로 섞어심기 시도…" 아무도 섞어심기를 눈치채지 못하자 김 연구원은 '줄기세포 섞어심기'를 계속했고 황박사도 고무됐습니다. 검찰은 황우석 박사가 지난해 10월까지도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석 박사가 제기한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이 섞어심기로 밝혀짐에 따라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11개는 아예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논문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자료를 버리도록 지시한 사실까지 드러나 업무방해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또 황우석 박사의 제자인 서울대 이병천, 강성근 교수와 테라토마 실험을 담당했던 한양대 윤현수 교수는 사기혐의로, 황 박사에게 난자를 제공한 장성식 한나산부인과 원장은 생명윤리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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