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조작 사건’ 전말은

입력 2006.05.12 (22:15) 수정 2006.05.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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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기세포 의혹이 지난해 11월 맨처음 제기되고 검찰 수사로 실체가 규명되기까지는 꼬박 반년이 걸렸습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 사건의 전말을 정지주 기자가 정리해봅니다.

<리포트>

2004년 세계최초 체세포 복제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이은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

<인터뷰>황우석(박사/지난해 5월) : "환자의 체세포로부터 11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전 세계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료화면> PD 수첩 난자의혹제기(11월22일)

그런데 연구원의 난자와 일부 매매난자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황 박사도 이를 시인했습니다.

그리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최소 2개뿐이거나 하나도 없다는 충격고백!

<인터뷰>노성일(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 "복제된 줄기세포가 없이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로 대체됐다는 말을 (황박사로부터) 들었다."

황 박사는 이에 대해 바꿔치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검찰 수사까지 의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서울대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황 박사팀의 연구성과를 재검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정명희(서울대 조사위원회 위원장/1월 10일) : "황교수팀은 2005년의 논문에서 주장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뿐 아니라 2005년 논문의 기반이 되는 2004년 논문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에도 황박사의 연구에 대한 미련이 사그라지지 않자 검찰이 수사에 나섰고 오늘 황박사를 불구속 기소로 결론내렸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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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5-12 21:01:55
    • 수정2006-05-12 22: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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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기세포 의혹이 지난해 11월 맨처음 제기되고 검찰 수사로 실체가 규명되기까지는 꼬박 반년이 걸렸습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 사건의 전말을 정지주 기자가 정리해봅니다. <리포트> 2004년 세계최초 체세포 복제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이은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 <인터뷰>황우석(박사/지난해 5월) : "환자의 체세포로부터 11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전 세계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료화면> PD 수첩 난자의혹제기(11월22일) 그런데 연구원의 난자와 일부 매매난자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황 박사도 이를 시인했습니다. 그리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최소 2개뿐이거나 하나도 없다는 충격고백! <인터뷰>노성일(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 "복제된 줄기세포가 없이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로 대체됐다는 말을 (황박사로부터) 들었다." 황 박사는 이에 대해 바꿔치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검찰 수사까지 의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서울대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황 박사팀의 연구성과를 재검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정명희(서울대 조사위원회 위원장/1월 10일) : "황교수팀은 2005년의 논문에서 주장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뿐 아니라 2005년 논문의 기반이 되는 2004년 논문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에도 황박사의 연구에 대한 미련이 사그라지지 않자 검찰이 수사에 나섰고 오늘 황박사를 불구속 기소로 결론내렸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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