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줄기세포 연구 앞날은

<앵커 멘트>

이번 검찰수사 결과로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한 종합 계획을 발표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박사 팀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파문 뒤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던 국내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런 사이 미국과 유럽 각국은 막대한 돈을 투자하면서 앞다퉈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배아줄기세포 분야가 아직은 초기 단계이고 난치병 치료를 위한 미래 의학의 핵심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 : "선진국은 줄기세포가 재생 의학이나 신약개발 응용, 또 연구도구로서의 가치가 유망하다는 것을 알고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줄기세포연구 종합추진계획안'을 이달 중에 공식 확정해 연구 전반에 대한 앞으로의 추진 방향과 토대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영일 (과기부 차관) : "다수의 정직 성실한 과학자들이 의욕을 잃지 않고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현재 7,8위권 수준인 연구 수준을 10년 안에 세계 3위권 안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입니다.

복제연구 분야에 독보적인 황 박사 연구팀은 오늘도 대다수가 학교에 나와 연구에 몰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국가적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정부와 학계의 발 빠른 움직임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