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피해, 총성 없는 ‘자원 전쟁’

입력 2006.05.12 (22:15) 수정 2006.05.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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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래자원의 보고로 떠오른 카스피해 유전 개발에 참여하게 되는 등, 우리나라의 자원 외교가 한걸음 전진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치열한 자원 확보 경쟁 속에서 이번 유전 개발 합의의 의미를 짚어 봅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김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동, 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원유-가스 매장지 카스피해.

세계 각국의 총성없는 자원 확보 전쟁이 진행중인 곳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의 '상가찰 오일 터미널'은 그 상징입니다.

카스피해에서 뽑아올린 원유를 유럽으로 직접 보내는 BTC 송유관의 시발점입니다.

기존 송유관이 지나는 러시아는 내키지 않아했지만, 카스피해의 주도권을 노리는 미국의 지원 속에 얼마전 전 구간이 개통됐습니다.

어제 '이남광구 양해각서'체결은 카스피해에서의 한국 자원 외교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합니다.

재작년 카자흐스탄과의 잠빌유전 개발 합의,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의 아랄해 가스전 개발에 이은 세번째 성과입니다.

<인터뷰>노무현(대통령/양국경제인 간담회) : "그저 달란 소리는 않겠습니다. 우리도 댓가를 지불하겠습니다. 우리도 아주 가치있는 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열강, 석유 메이저사들이 이미 알짜배기들을 선점, 너무 늦은 것 아니냔 얘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해외유전 개발은 중동 의존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에너지 도입선을 다변화해야 하는 우리에겐 절박한 과제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밤 이번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중동의 아랍에미리트를 찾습니다.

우리가 원유 수입을 하는 국가 가운데 두번째로 많이하는 국가입니다.

안정적 원유공급선 확보가 핵심입니다.

바쿠에서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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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피해, 총성 없는 ‘자원 전쟁’
    • 입력 2006-05-12 21:10:51
    • 수정2006-05-12 22: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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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래자원의 보고로 떠오른 카스피해 유전 개발에 참여하게 되는 등, 우리나라의 자원 외교가 한걸음 전진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치열한 자원 확보 경쟁 속에서 이번 유전 개발 합의의 의미를 짚어 봅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김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동, 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원유-가스 매장지 카스피해. 세계 각국의 총성없는 자원 확보 전쟁이 진행중인 곳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의 '상가찰 오일 터미널'은 그 상징입니다. 카스피해에서 뽑아올린 원유를 유럽으로 직접 보내는 BTC 송유관의 시발점입니다. 기존 송유관이 지나는 러시아는 내키지 않아했지만, 카스피해의 주도권을 노리는 미국의 지원 속에 얼마전 전 구간이 개통됐습니다. 어제 '이남광구 양해각서'체결은 카스피해에서의 한국 자원 외교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합니다. 재작년 카자흐스탄과의 잠빌유전 개발 합의,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의 아랄해 가스전 개발에 이은 세번째 성과입니다. <인터뷰>노무현(대통령/양국경제인 간담회) : "그저 달란 소리는 않겠습니다. 우리도 댓가를 지불하겠습니다. 우리도 아주 가치있는 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열강, 석유 메이저사들이 이미 알짜배기들을 선점, 너무 늦은 것 아니냔 얘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해외유전 개발은 중동 의존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에너지 도입선을 다변화해야 하는 우리에겐 절박한 과제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밤 이번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중동의 아랍에미리트를 찾습니다. 우리가 원유 수입을 하는 국가 가운데 두번째로 많이하는 국가입니다. 안정적 원유공급선 확보가 핵심입니다. 바쿠에서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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