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北 식량 지원…감시 철저

입력 2006.05.12 (22:15) 수정 2006.05.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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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세계식량계획이 다섯달만에 북한에 식량을 다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지원국인 미국은, 식량배급감시문제를 지적하며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식량계획,WFP는 대북 식량 지원을 재개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식량 배급 감시 문제를 둘러싼 북한과의 의견 마찰로 지난 12월 지원을 중단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이에따라 앞으로 2년간 모두 15만 톤의 식량을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 190만 명에게 지원할 것이라고 WFP는 밝혔습니다.

이는 이전 같은 기간 지원량의 15%로 줄어든 규모입니다.

이에대해 미 국무부는 효과적인 감시가 가능한 지 지켜볼 것이라며 WFP의 식량 지원 재개에 참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인도적 지원 식량이 실제로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가는지 여부를 모니터하는 능력에 대해 계속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미국의 입장에 대해 WFP는 이번 합의가 원하는 모든 것을 관철시키지는 못했지만 북한에 머물면서 190만 명을 돕는 것이 떠나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밴버리 (유엔세계식량계획 아시아 책임자) : "(미국정부는) 항상 모니터링이 제대로 돼야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우리 모두는 항상 그 부분을 강조해왔습니다."

대북 지원 식량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미국의 입장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대북 압박 기류와 무관치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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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FP, 北 식량 지원…감시 철저
    • 입력 2006-05-12 21:12:30
    • 수정2006-05-12 22: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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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세계식량계획이 다섯달만에 북한에 식량을 다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지원국인 미국은, 식량배급감시문제를 지적하며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식량계획,WFP는 대북 식량 지원을 재개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식량 배급 감시 문제를 둘러싼 북한과의 의견 마찰로 지난 12월 지원을 중단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이에따라 앞으로 2년간 모두 15만 톤의 식량을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 190만 명에게 지원할 것이라고 WFP는 밝혔습니다. 이는 이전 같은 기간 지원량의 15%로 줄어든 규모입니다. 이에대해 미 국무부는 효과적인 감시가 가능한 지 지켜볼 것이라며 WFP의 식량 지원 재개에 참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인도적 지원 식량이 실제로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가는지 여부를 모니터하는 능력에 대해 계속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미국의 입장에 대해 WFP는 이번 합의가 원하는 모든 것을 관철시키지는 못했지만 북한에 머물면서 190만 명을 돕는 것이 떠나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밴버리 (유엔세계식량계획 아시아 책임자) : "(미국정부는) 항상 모니터링이 제대로 돼야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우리 모두는 항상 그 부분을 강조해왔습니다." 대북 지원 식량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미국의 입장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대북 압박 기류와 무관치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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