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동해·경의선 시험운행 합의

입력 2006.05.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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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마는 달리고 싶다' 그 바람이 55년 만에 이뤄지게 됐습니다.

남북이 오는 25일에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의 시험운행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첫 소식,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부터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벌여온 남북은 밤샘협상 끝에,오늘 아침 남북 철도 시험운행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시험운행은 오는 25일 경의선과 동해선 두 철도에서, 오전 11시부터 4시간 30분동안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시험운행 구간은 경의선이 문산역에서 개성역까지 27.3km, 동해선은 제진역에서 금강산역까지 25.5km 입니다.

철로는 이미 다 연결돼 있습니다.

<녹취>양창석(통일부 홍보관리관): "정상적인 운행을 위해 안정성을 진단하고 새로 부설된 철길을 다지는 의미도 있습니다."

객차 5량씩을 단 디젤기관차가 시험운행에 투입되며, 남북에서 각각 100명씩이 승차합니다.

경의선에서는 북측 인사들이 남측으로 내려와 남측 열차를 타고 올라가고, 동해선은 남측 인사들이 북측 열차를 타고 남측으로 내려오면서 시험운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1951년 6월 한국전쟁중 끊어졌던 경의선 철도가 비록 시험운행이지만 55년 만에 운행이 재개되는 역사를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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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동해·경의선 시험운행 합의
    • 입력 2006-05-13 20:59:36
    뉴스 9
<앵커 멘트> '철마는 달리고 싶다' 그 바람이 55년 만에 이뤄지게 됐습니다. 남북이 오는 25일에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의 시험운행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첫 소식,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부터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벌여온 남북은 밤샘협상 끝에,오늘 아침 남북 철도 시험운행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시험운행은 오는 25일 경의선과 동해선 두 철도에서, 오전 11시부터 4시간 30분동안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시험운행 구간은 경의선이 문산역에서 개성역까지 27.3km, 동해선은 제진역에서 금강산역까지 25.5km 입니다. 철로는 이미 다 연결돼 있습니다. <녹취>양창석(통일부 홍보관리관): "정상적인 운행을 위해 안정성을 진단하고 새로 부설된 철길을 다지는 의미도 있습니다." 객차 5량씩을 단 디젤기관차가 시험운행에 투입되며, 남북에서 각각 100명씩이 승차합니다. 경의선에서는 북측 인사들이 남측으로 내려와 남측 열차를 타고 올라가고, 동해선은 남측 인사들이 북측 열차를 타고 남측으로 내려오면서 시험운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1951년 6월 한국전쟁중 끊어졌던 경의선 철도가 비록 시험운행이지만 55년 만에 운행이 재개되는 역사를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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