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서울시 주택국장 자살…강압 수사 논란

입력 2006.05.16 (22:19) 수정 2006.05.1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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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석안 전서울시 주택국장의 자살로 검찰의 강압수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강압수사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강압적 수사를 받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검찰로부터 모욕적인 대우를 받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녹취> 박석안 (국장 후배) : "징역 가서 징역 방에 (처남과) 당신하고 같은 감방에 넣어 줄 테니까 어디 잘 해보라고 하더라.."

이같은 박씨 주변인사들의 주장으로 박씨 자살사건이 강압수사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즉각 폭언과 강압이 없었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고급승용차를 구입한 자금을 처남으로부터 빌렸다는 박씨 진술과 차값을 대신 내줬다는 박씨의 처남 진술이 서로 달라 이를 확인하는 조사였을 뿐 박씨가 중요 피의자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국장의 변호인인 김상희 변호사도 검찰의 강압적 태도나 언사가 있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차량 구입비 조사에 잇따라 5섯번이나 소환조사한 데 대해서는 소명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여기다가 서울시 공무원들의 반발 분위기까지 감지되고 있어 박씨 자살사건으로 현대차 비자금 사용처 수사에 적지 않은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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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 서울시 주택국장 자살…강압 수사 논란
    • 입력 2006-05-16 21:05:30
    • 수정2006-05-16 22: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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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석안 전서울시 주택국장의 자살로 검찰의 강압수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강압수사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강압적 수사를 받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검찰로부터 모욕적인 대우를 받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녹취> 박석안 (국장 후배) : "징역 가서 징역 방에 (처남과) 당신하고 같은 감방에 넣어 줄 테니까 어디 잘 해보라고 하더라.." 이같은 박씨 주변인사들의 주장으로 박씨 자살사건이 강압수사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즉각 폭언과 강압이 없었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고급승용차를 구입한 자금을 처남으로부터 빌렸다는 박씨 진술과 차값을 대신 내줬다는 박씨의 처남 진술이 서로 달라 이를 확인하는 조사였을 뿐 박씨가 중요 피의자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국장의 변호인인 김상희 변호사도 검찰의 강압적 태도나 언사가 있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차량 구입비 조사에 잇따라 5섯번이나 소환조사한 데 대해서는 소명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여기다가 서울시 공무원들의 반발 분위기까지 감지되고 있어 박씨 자살사건으로 현대차 비자금 사용처 수사에 적지 않은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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