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日 신사참배가 장애물”

입력 2006.05.19 (22:21) 수정 2006.05.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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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을 방문중인 코피아난 유엔사무총장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동북아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일본 기자클럽 회견을 통해 냉각된 한일,중-일 관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아난 총장은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증가시키는 게 아닌가하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또 어떤 점이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는지 한.중.일 3개국은 잘 알고 있다면서, 특정 국가를 지칭하지 않은 채 대담하고 관대한 의사 표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 "긴장을 완화시키고 관계 발전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중요한 의사 표시가 필요합니다."

일본 언론은 아난 총장의 이 발언이 한국.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선 일본이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말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본 유족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고가 전 자민당 간사장은, 야스쿠니 신사에서 A급 전범을 분사하는 방안을 정책 제언으로 내놓았습니다.

일본 유족회는 전몰자 유가족들로 이뤄진 단체로 자민당의 강력한 지지 기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와 아베 관방장관은 종교법인인 야스쿠니 신사에 정치가 관여할 순 없다는 말로, 고가 회장의 제언을 일축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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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피 아난 “日 신사참배가 장애물”
    • 입력 2006-05-19 21:14:14
    • 수정2006-05-19 22: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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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을 방문중인 코피아난 유엔사무총장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동북아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일본 기자클럽 회견을 통해 냉각된 한일,중-일 관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아난 총장은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증가시키는 게 아닌가하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또 어떤 점이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는지 한.중.일 3개국은 잘 알고 있다면서, 특정 국가를 지칭하지 않은 채 대담하고 관대한 의사 표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 "긴장을 완화시키고 관계 발전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중요한 의사 표시가 필요합니다." 일본 언론은 아난 총장의 이 발언이 한국.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선 일본이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말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본 유족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고가 전 자민당 간사장은, 야스쿠니 신사에서 A급 전범을 분사하는 방안을 정책 제언으로 내놓았습니다. 일본 유족회는 전몰자 유가족들로 이뤄진 단체로 자민당의 강력한 지지 기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와 아베 관방장관은 종교법인인 야스쿠니 신사에 정치가 관여할 순 없다는 말로, 고가 회장의 제언을 일축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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