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보지 ‘악성 루머’ 피해 심각

입력 2006.05.19 (22:21) 수정 2006.05.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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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지방선거와 현대차 수사를 계기로 사설 정보지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악성루머로 기업과 개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중견그룹은 최근 사설 정보지에 실린 악성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루머는 자금담당 직원이 최근 비자금 장부를 갖고 도피해 검찰이 곧 수사에 착수한다는 그럴듯한 얘기로 포장돼있습니다.

그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일주일 새 14%나 빠졌습니다.

<녹취> 신동휘 (00 그룹 홍보상무) : "전혀 근거없는 악성루머입니다. 개인주주 보호 차원에서 근원지를 찾아내서 강력하게 대처중입니다."

최근 정보지의 악성루머는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순식간에 일반에 확산돼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은 게 특징입니다.

지난해 철퇴를 맞았던 사설 정보지는 최근 지방선거와 현대차에 대한 검찰 수사라는 특수를 맞으면서 현재 10여 종이 시중에 유통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증권가 정보지에서, 언론사가 기업에 배포하는 정보지, 여기에 영세 전문업체들까지 가세해 형태도 다양합니다.

한 달 구독 비용은 통상 50에서 백만 원, 특히 기업들의 정보 수요 증가가 정보지 확산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증권업체 관계자 : "기업체 입장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 이고 그러다 보니까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도 일단 정보로서 가치를 갖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사설 정보지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양성화 방안을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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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정보지 ‘악성 루머’ 피해 심각
    • 입력 2006-05-19 21:26:41
    • 수정2006-05-19 22: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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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지방선거와 현대차 수사를 계기로 사설 정보지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악성루머로 기업과 개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중견그룹은 최근 사설 정보지에 실린 악성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루머는 자금담당 직원이 최근 비자금 장부를 갖고 도피해 검찰이 곧 수사에 착수한다는 그럴듯한 얘기로 포장돼있습니다. 그룹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일주일 새 14%나 빠졌습니다. <녹취> 신동휘 (00 그룹 홍보상무) : "전혀 근거없는 악성루머입니다. 개인주주 보호 차원에서 근원지를 찾아내서 강력하게 대처중입니다." 최근 정보지의 악성루머는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순식간에 일반에 확산돼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은 게 특징입니다. 지난해 철퇴를 맞았던 사설 정보지는 최근 지방선거와 현대차에 대한 검찰 수사라는 특수를 맞으면서 현재 10여 종이 시중에 유통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증권가 정보지에서, 언론사가 기업에 배포하는 정보지, 여기에 영세 전문업체들까지 가세해 형태도 다양합니다. 한 달 구독 비용은 통상 50에서 백만 원, 특히 기업들의 정보 수요 증가가 정보지 확산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증권업체 관계자 : "기업체 입장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 이고 그러다 보니까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도 일단 정보로서 가치를 갖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사설 정보지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양성화 방안을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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