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배 前 산은 부총재 구속...수사 급물살

입력 2006.05.20 (22:03) 수정 2006.05.2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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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계열사 관련 비리 혐의를 받아온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가 결국 구속 수감됐습니다.

현대차 비자금 사용처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윤희 기잡니다.

<리포트>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이성근 산은캐피탈 사장이 결국 오늘 새벽 구속 수감됐습니다.

지난달 구속 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녹취>박상배(전 산은 부총재): " (돈을 받지 않으셨다는 말씀이십니까?) 더이상 할 얘기가 없습니다."

혐의는 특가법상 뇌물과 특경가법상의 배임입니다.

지난 2002년 현대차 계열사 '위아'의 부실채권을 탕감받게 해 주는 대가로 김동훈 전 회계법인 대표로부터 각각 14억 5천만 원과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담보가 확실한 채무까지 탕감해 주면서 산업은행에 2백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새로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현대차 부실채권 처리 과정에 관여한 관련 정부기관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따라 김동훈 대표의 또 다른 로비 대상이었던 자산관리공사와 금융감독원 전현직 관계자들이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의 구속으로 검찰이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고 규정한 현대차 계열사의 부실채권 탕감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게됐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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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배 前 산은 부총재 구속...수사 급물살
    • 입력 2006-05-20 21:12:55
    • 수정2006-05-20 22: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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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계열사 관련 비리 혐의를 받아온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가 결국 구속 수감됐습니다. 현대차 비자금 사용처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윤희 기잡니다. <리포트>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이성근 산은캐피탈 사장이 결국 오늘 새벽 구속 수감됐습니다. 지난달 구속 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녹취>박상배(전 산은 부총재): " (돈을 받지 않으셨다는 말씀이십니까?) 더이상 할 얘기가 없습니다." 혐의는 특가법상 뇌물과 특경가법상의 배임입니다. 지난 2002년 현대차 계열사 '위아'의 부실채권을 탕감받게 해 주는 대가로 김동훈 전 회계법인 대표로부터 각각 14억 5천만 원과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담보가 확실한 채무까지 탕감해 주면서 산업은행에 2백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새로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현대차 부실채권 처리 과정에 관여한 관련 정부기관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따라 김동훈 대표의 또 다른 로비 대상이었던 자산관리공사와 금융감독원 전현직 관계자들이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의 구속으로 검찰이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고 규정한 현대차 계열사의 부실채권 탕감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게됐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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