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 대통령 “통일 논의 하겠다”

입력 2006.05.23 (22:18) 수정 2006.06.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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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 하순 북한을 방문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민족을 어떻게 통일할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다음달 방북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민족 통일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 국제회의 연설에서입니다.

<녹취>김대중(전 대통령) : "부당하게 분단된 민족을 어떻게 통일하는 동시에, 우리 민족이 어떻게 역할을 하면서 우호 협력의 세계 질서 구축에 어떤 역할을 할지 등등 얘기하겠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물론 정부 특사나 정부로부터 사명을 받아서가 아닌 게인적인 방문이라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2천년 남북 공동 선언에서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한 점을 상기시키며 배경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해 김 전 대통령측은 통일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통일에 대해 일반적으로 이야기하겠다는 뜻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 정부도 평화 체제 구축이 먼저라며 통일 방안 논의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이종석(통일부 장관/지난 3일) : "김 전 대통령도 정확히 알고 있고 우려하는 합의, 논의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한명숙 총리는 남북 정상 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측이 방북에 임동원 박지원 두 전직 장관의 수행을 희망하고 있는데 대해 천정배 법무 장관은 재판중이라도 법원의 허가가 있으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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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前 대통령 “통일 논의 하겠다”
    • 입력 2006-05-23 21:08:37
    • 수정2006-06-01 15: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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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 하순 북한을 방문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민족을 어떻게 통일할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다음달 방북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민족 통일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 국제회의 연설에서입니다. <녹취>김대중(전 대통령) : "부당하게 분단된 민족을 어떻게 통일하는 동시에, 우리 민족이 어떻게 역할을 하면서 우호 협력의 세계 질서 구축에 어떤 역할을 할지 등등 얘기하겠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물론 정부 특사나 정부로부터 사명을 받아서가 아닌 게인적인 방문이라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2천년 남북 공동 선언에서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한 점을 상기시키며 배경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해 김 전 대통령측은 통일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통일에 대해 일반적으로 이야기하겠다는 뜻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 정부도 평화 체제 구축이 먼저라며 통일 방안 논의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이종석(통일부 장관/지난 3일) : "김 전 대통령도 정확히 알고 있고 우려하는 합의, 논의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한명숙 총리는 남북 정상 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측이 방북에 임동원 박지원 두 전직 장관의 수행을 희망하고 있는데 대해 천정배 법무 장관은 재판중이라도 법원의 허가가 있으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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