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인 선발 대결, 서재응 판정승”

<앵커 멘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발투수의 맞대결이 처음으로 펼쳐졌습니다.

서재응과 김병현선수의 대결 승리는 형님 먼저였습니다.

김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 한국인 선발투수가 맞붙었습니다.

1회초 L.A다저스의 서재응선수가 먼저 콜로라도 로키스에 1점을 내준뒤 2,3회까지 매회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수비진의 빨래줄 송구가 빛났습니다.

그 후 7회까지 서재응은 추가실점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결국 승리투수가 돼 후배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후배의 패전을 의식한 듯 선배 서재응은 팀의 호수비로 공을 돌렸고 감독은 뒷심을 칭찬했습니다.

<인터뷰>서재응(L.A다저스 투수) : "팀의 수비가 좋았기 때문에 2승을 따낸 것같습니다"

<인터뷰>리틀(L.A다저스 감독) : "1회 실점으로 출발이 부진했지만 후반 뒷심을 잘 발휘해 줬습니다."

후배 김병현도 6이닝 3점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타선이 따라주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고교선배가 가져간 승리여서 다행스럽습니다.

<인터뷰>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 투수) : "팀이 패해서 웃을 수는 없지만 이따가 형한테 축하전화 해야죠"

"승패는 갈리게 마련입니다." 먼저 오늘은 선배가 승리를 챙겼고 후배도 선배의 승리를 축하해줬습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