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걸음마’…활성화 대책 시급

입력 2006.05.23 (22:18) 수정 2006.06.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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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지 6개월째를 맞고 있지만 가입자수가 5만여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박상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직원 20여명이 근무하는 한 중소업체입니다.

최근 퇴직연금 가입문제를 노사가 함께 논의했지만 결론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내에 쌓아놓은 퇴직금을 어디에 어떻게 맡겨야할지 막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 대성(재무담당) : "사외에 맡겨야 되기 때문에 회사가 운영자금으로 쓸 수 없게 된데다 확정기여형, 급여형 이런데 대한 이해가 부족해 망설이고 있다."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지 반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가입자는 모두 5만여명, 가입 금액은 7백70여억원에 불과합니다.

70조원에 이를 퇴직연금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아직 갈길이 멉니다.

특히 퇴직연금 펀드의 경우 펀드당 평균 잔액이 1억원 남짓이어서 운용 자체가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전홍렬(부원장) : "모아서 운용하는 방안을 강구해봐야 한다.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소득공제가 한 해 60만원에 그치는 등 세제혜택이 거의 없고 퇴직금을 외부기관에 맡기는데 따른 막연한 불안감도 퇴직연금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재칠(증권연구위원) : "퇴직연금제도가 기존 퇴직금제보다 안전하고 발전된 제도라는데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

기존 퇴직금 제도는 오는 2010년이면 사실상 폐지됩니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퇴직연금제도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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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연금 ‘걸음마’…활성화 대책 시급
    • 입력 2006-05-23 21:30:02
    • 수정2006-06-01 15: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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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지 6개월째를 맞고 있지만 가입자수가 5만여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박상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직원 20여명이 근무하는 한 중소업체입니다. 최근 퇴직연금 가입문제를 노사가 함께 논의했지만 결론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내에 쌓아놓은 퇴직금을 어디에 어떻게 맡겨야할지 막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 대성(재무담당) : "사외에 맡겨야 되기 때문에 회사가 운영자금으로 쓸 수 없게 된데다 확정기여형, 급여형 이런데 대한 이해가 부족해 망설이고 있다."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지 반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가입자는 모두 5만여명, 가입 금액은 7백70여억원에 불과합니다. 70조원에 이를 퇴직연금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아직 갈길이 멉니다. 특히 퇴직연금 펀드의 경우 펀드당 평균 잔액이 1억원 남짓이어서 운용 자체가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전홍렬(부원장) : "모아서 운용하는 방안을 강구해봐야 한다.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소득공제가 한 해 60만원에 그치는 등 세제혜택이 거의 없고 퇴직금을 외부기관에 맡기는데 따른 막연한 불안감도 퇴직연금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재칠(증권연구위원) : "퇴직연금제도가 기존 퇴직금제보다 안전하고 발전된 제도라는데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 기존 퇴직금 제도는 오는 2010년이면 사실상 폐지됩니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퇴직연금제도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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