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독일 극우파 폭력 비상

입력 2006.05.24 (22:24) 수정 2006.06.01 (15: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에 대한 극우파의 폭력사건이 잇따라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학생도 최근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유학생 1명이 독일에서 난데 없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31살 한국인 남자 학생이 전철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내리다 독일 청년과 부딪친 게 발단이었습니다.

술에 취한 독일 청년은 외국인은 꺼지라는 막말을 퍼붓고 발길질을 하며 한국인을 폭행했습니다.

<녹취> 독일 대사관 관계자 : "여기는 폭행이 굉장히 큰 죄가 돼서 (독일인은) 그날로 유치장에 감금되고 어제도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지난달에는 흑인 1명이, 나흘 전에는 터키 출신 정치인이 집단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폭력은 옛 동독 지역에서 극우파들에 의해 주도 되고 있습니다.

극우파 관련 폭행 범죄는 지난 2004년 776건에서 지난해 958건으로 23%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볼프강 쇼이블레(독일 내무부 장관) : "자유 민주 국가에서 폭력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독일의 외국인 권익 단체는 아예 월드컵 기간에 외국인이 동독지역엔 머물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주 독일 한국 대사관도 한국 응원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 독일 당국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붉은 악마, 독일 극우파 폭력 비상
    • 입력 2006-05-24 21:24:08
    • 수정2006-06-01 15:51:49
    뉴스 9
<앵커 멘트>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에 대한 극우파의 폭력사건이 잇따라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학생도 최근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유학생 1명이 독일에서 난데 없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31살 한국인 남자 학생이 전철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내리다 독일 청년과 부딪친 게 발단이었습니다. 술에 취한 독일 청년은 외국인은 꺼지라는 막말을 퍼붓고 발길질을 하며 한국인을 폭행했습니다. <녹취> 독일 대사관 관계자 : "여기는 폭행이 굉장히 큰 죄가 돼서 (독일인은) 그날로 유치장에 감금되고 어제도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지난달에는 흑인 1명이, 나흘 전에는 터키 출신 정치인이 집단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폭력은 옛 동독 지역에서 극우파들에 의해 주도 되고 있습니다. 극우파 관련 폭행 범죄는 지난 2004년 776건에서 지난해 958건으로 23%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볼프강 쇼이블레(독일 내무부 장관) : "자유 민주 국가에서 폭력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독일의 외국인 권익 단체는 아예 월드컵 기간에 외국인이 동독지역엔 머물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주 독일 한국 대사관도 한국 응원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 독일 당국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