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 공간 질식 사고 잇따라

입력 2006.05.24 (22:24) 수정 2006.06.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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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더워질수록 맨홀이나 폐수처리장 등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산소를 확보할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질식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광양제철소에서 쇳물 저장소를 점검하던 근로자가 가스에 중독돼 숨졌습니다.

지난 22일에는 지하 폐수처리장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한꺼번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올들어서만 벌써 6명 해마다 20명 안팎의 근로자들이 맨홀과 폐수처리장 등 밀폐 공간에서 숨지고 있습니다.

밀폐 공간 질식 사고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일어납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밀폐 공간내 오.폐수의 미생물이 활성화돼 산소농도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현화(산업안전공단 화학물질관리팀장) : "산소 농도가 10% 미만일 때는 의식 상실하고 경련이 일어나며 혈압이 감소해 순식간에 질식돼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밀폐 공간 작업 전에는 반드시 산소 측정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마저 이런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 질식재해 15건 가운데 6건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대기업의 발주공사에서 일어났습니다.

밀폐 공간에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안전점검을 해야 합니다.

또 사고가 났다 하더라도 보호장구 없이 따라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이같은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밀폐 공간 질식 사고는 되풀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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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폐 공간 질식 사고 잇따라
    • 입력 2006-05-24 21:28:28
    • 수정2006-06-01 15:51:49
    뉴스 9
<앵커 멘트> 날씨가 더워질수록 맨홀이나 폐수처리장 등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산소를 확보할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질식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광양제철소에서 쇳물 저장소를 점검하던 근로자가 가스에 중독돼 숨졌습니다. 지난 22일에는 지하 폐수처리장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한꺼번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올들어서만 벌써 6명 해마다 20명 안팎의 근로자들이 맨홀과 폐수처리장 등 밀폐 공간에서 숨지고 있습니다. 밀폐 공간 질식 사고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일어납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밀폐 공간내 오.폐수의 미생물이 활성화돼 산소농도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현화(산업안전공단 화학물질관리팀장) : "산소 농도가 10% 미만일 때는 의식 상실하고 경련이 일어나며 혈압이 감소해 순식간에 질식돼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밀폐 공간 작업 전에는 반드시 산소 측정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마저 이런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 질식재해 15건 가운데 6건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대기업의 발주공사에서 일어났습니다. 밀폐 공간에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안전점검을 해야 합니다. 또 사고가 났다 하더라도 보호장구 없이 따라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이같은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밀폐 공간 질식 사고는 되풀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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