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변한 론스타 회장, 한국 비난

입력 2006.05.24 (22:24) 수정 2006.06.01 (15: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법을 존중해 세금을 내겠다던 론스타 회장이 미국에서는 한국 정부를 비난하며 세금을 납부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사정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계속할것이라고 밝혔고 서울시도 지방세 추징에 나섰습니다.

최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 :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반 외국자본 정서가 한국투자의 불확실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벨기에는 조세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외환은행 매각 이익에 관한 세금을 한국에 납부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방한해 천 억원을 기부하면서 한국법을 존중하겠다며 몸을 숙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 / 4월 19일) : "국세 심판원에서 세금 내야한다고 결론 내리면 론스타는 이를 이행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수사가 외국자본에 대한 아무런 편견없이 공정하고 신중하게 진행돼 왔고,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과 국세청도 계속 법과 원칙대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스타타워 인수와 관련해 론스타를 상대로 지방세 추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창제 (서울시 세무과장) : "자진 납부를 안했기 때문에 20% 가산세를 물려 총 252억 원의 중과세를 부과하게 됩니다."

론스타의 태도가 돌변한 것은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이 체결된 시점에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크게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돌변한 론스타 회장, 한국 비난
    • 입력 2006-05-24 21:41:03
    • 수정2006-06-01 15:51:49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법을 존중해 세금을 내겠다던 론스타 회장이 미국에서는 한국 정부를 비난하며 세금을 납부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사정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계속할것이라고 밝혔고 서울시도 지방세 추징에 나섰습니다. 최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 :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반 외국자본 정서가 한국투자의 불확실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벨기에는 조세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외환은행 매각 이익에 관한 세금을 한국에 납부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방한해 천 억원을 기부하면서 한국법을 존중하겠다며 몸을 숙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 / 4월 19일) : "국세 심판원에서 세금 내야한다고 결론 내리면 론스타는 이를 이행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수사가 외국자본에 대한 아무런 편견없이 공정하고 신중하게 진행돼 왔고,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과 국세청도 계속 법과 원칙대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스타타워 인수와 관련해 론스타를 상대로 지방세 추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창제 (서울시 세무과장) : "자진 납부를 안했기 때문에 20% 가산세를 물려 총 252억 원의 중과세를 부과하게 됩니다." 론스타의 태도가 돌변한 것은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이 체결된 시점에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크게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