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필리핀 등 지진…터지는 ‘불의 고리’

입력 2006.05.29 (22:15) 수정 2006.06.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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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는 남태평양 통가섬과 파푸아뉴기니 필리핀등에서도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의 불안정성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이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이튿날, 남태평양 통가와 파푸아뉴기니에서도 규모 6.7과 6.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뉴질랜드 인근에는 지진 해일 경고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뉴질랜드 오클랜드 주민 : "친구가 바닷가에 있다가 지진 해일 경보를 전해들었다고 알려줘서 돌아가는 길입니다."

또, 필리핀 북부 지역에서도 어제 규모 5.5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지역은 모두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곳입니다.

동남아시아와 일본, 알래스카를 잇는 환태평양 지진대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각이 불안정한 지역으로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립니다.

1980년 미국 세인트 헬레나 화산 폭발, 95년 일본 고베 대지진 등의 대참사도 모두 이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일어난 지진만도 모두 33차례, 이 지진대에서 일어나는 화산 분화 활동만도 80%에 이릅니다.

<인터뷰> 존 필립 애보악 (지진학자) : "이들 지진은 지구상에서 판 경계가 가장 급속하게 변형하는 태평양판과 호주판이 분리되는 판 경계 지역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족자카르타 지진 진앙에서 불과 35킬로미터 떨어진 머라피 화산의 활동이 지진 이후 3배나 강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진과 화산의 연쇄 폭발이라는 대재앙의 공포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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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가·필리핀 등 지진…터지는 ‘불의 고리’
    • 입력 2006-05-29 21:16:42
    • 수정2006-06-01 15: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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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는 남태평양 통가섬과 파푸아뉴기니 필리핀등에서도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의 불안정성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이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이튿날, 남태평양 통가와 파푸아뉴기니에서도 규모 6.7과 6.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뉴질랜드 인근에는 지진 해일 경고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뉴질랜드 오클랜드 주민 : "친구가 바닷가에 있다가 지진 해일 경보를 전해들었다고 알려줘서 돌아가는 길입니다." 또, 필리핀 북부 지역에서도 어제 규모 5.5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지역은 모두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곳입니다. 동남아시아와 일본, 알래스카를 잇는 환태평양 지진대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각이 불안정한 지역으로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립니다. 1980년 미국 세인트 헬레나 화산 폭발, 95년 일본 고베 대지진 등의 대참사도 모두 이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일어난 지진만도 모두 33차례, 이 지진대에서 일어나는 화산 분화 활동만도 80%에 이릅니다. <인터뷰> 존 필립 애보악 (지진학자) : "이들 지진은 지구상에서 판 경계가 가장 급속하게 변형하는 태평양판과 호주판이 분리되는 판 경계 지역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족자카르타 지진 진앙에서 불과 35킬로미터 떨어진 머라피 화산의 활동이 지진 이후 3배나 강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진과 화산의 연쇄 폭발이라는 대재앙의 공포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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