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과학 실험실 폭발 사고…10명 화상

<앵커 멘트>

중학교 과학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학생 10여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광양의 한 중학교 실험실입니다.

불에 검게 그을린 실습 기자재가 널려 있고, 실험실 바닥은 급히 소화기로 불을 끈 흔적이 역력합니다.

오늘 오후 이 학교 과학 실험실에서 교사가 메탄올을 이용해 불꽃 반응 원리를 알려주는 실험을 하면서 갑자기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당시 실험을 지켜 보던 학생들은 알코올에 불이 붙어있는 것을 모르고 다시 알코올을 붓다가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피해 학생 : "선생님이 알콜을 붓다가 갑자기 불이 났어요."

이 불로 지도교사를 에워싸고 실험을 지켜보던 학생 35명 가운데 10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얼굴과 팔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 : "실험할 때는 항상 조심을 하게 하고, 실험은 수칙이 다 있거든요, 선생님께서 그 부분을 잘하고 계셨기 때문에...

경찰은 당시 실험실에 있었던 학생들과 지도교사를 상대로 실험실 안전수칙 등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