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풍’ 버텨낸 ‘제주 괸당’의 힘
입력 2006.06.01 (22:35)
수정 2006.06.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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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측을 불허하는 박빙의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김태환후보는 박풍을 이겨내고 당선됐습니다.
당선자의 조직력과 제주도 특유의 연고정치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선 후 첫 일정으로 충혼묘지를 찾은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승리한 만큼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태환(제주도지사 당선자) : "무슨 일이 있어도 특별자치도를 완성하고 이를 통해 국제자유도시도 완성을 시켜..."
여론조사에서조차 오차범위 내에서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와 접전을 벌이던 김 당선자는 개표 과정에 다섯 차례나 엎치락뒤치락하며 오늘 새벽 1.6% 포인트 차의 박빙으로 당선고지를 점령했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으로 불어닥친 이른바 박풍을,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환 당선자는 평소 닦은 조직과 친인척을 의미하는 제주도 특유의 '괸당 정치'로 버텨냈습니다.
친인척과 친구, 지인 등을 동원한 감성적 접근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낸 결과입니다.
<인터뷰>김백윤(김태환 당선자 측 관계자) : "제주도 만큼은 씨족사회와 부족사회의 어른을 뽑는 것입니다...괸당의 문화를 모르면 선거에서 백전백패입니다."
경조사 챙기기로 조직을 강화하는 이런 제주 특유의 괸당 정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제기됩니다.
<인터뷰>고유기(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 : "제주에서 경조사 문화가 강하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냉엄한 평가가 이뤄져야 합니다."
괸당이 단결과 결속을 통한 경쟁력으로 작용하는지, 정치발전을 저해하는 폐쇄성으로 작용하는지는 제주도가 풀어야할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예측을 불허하는 박빙의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김태환후보는 박풍을 이겨내고 당선됐습니다.
당선자의 조직력과 제주도 특유의 연고정치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선 후 첫 일정으로 충혼묘지를 찾은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승리한 만큼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태환(제주도지사 당선자) : "무슨 일이 있어도 특별자치도를 완성하고 이를 통해 국제자유도시도 완성을 시켜..."
여론조사에서조차 오차범위 내에서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와 접전을 벌이던 김 당선자는 개표 과정에 다섯 차례나 엎치락뒤치락하며 오늘 새벽 1.6% 포인트 차의 박빙으로 당선고지를 점령했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으로 불어닥친 이른바 박풍을,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환 당선자는 평소 닦은 조직과 친인척을 의미하는 제주도 특유의 '괸당 정치'로 버텨냈습니다.
친인척과 친구, 지인 등을 동원한 감성적 접근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낸 결과입니다.
<인터뷰>김백윤(김태환 당선자 측 관계자) : "제주도 만큼은 씨족사회와 부족사회의 어른을 뽑는 것입니다...괸당의 문화를 모르면 선거에서 백전백패입니다."
경조사 챙기기로 조직을 강화하는 이런 제주 특유의 괸당 정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제기됩니다.
<인터뷰>고유기(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 : "제주에서 경조사 문화가 강하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냉엄한 평가가 이뤄져야 합니다."
괸당이 단결과 결속을 통한 경쟁력으로 작용하는지, 정치발전을 저해하는 폐쇄성으로 작용하는지는 제주도가 풀어야할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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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풍’ 버텨낸 ‘제주 괸당’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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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6-01 21:12:41
- 수정2006-06-01 22:55:58
<앵커 멘트>
예측을 불허하는 박빙의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김태환후보는 박풍을 이겨내고 당선됐습니다.
당선자의 조직력과 제주도 특유의 연고정치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선 후 첫 일정으로 충혼묘지를 찾은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승리한 만큼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태환(제주도지사 당선자) : "무슨 일이 있어도 특별자치도를 완성하고 이를 통해 국제자유도시도 완성을 시켜..."
여론조사에서조차 오차범위 내에서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와 접전을 벌이던 김 당선자는 개표 과정에 다섯 차례나 엎치락뒤치락하며 오늘 새벽 1.6% 포인트 차의 박빙으로 당선고지를 점령했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으로 불어닥친 이른바 박풍을,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환 당선자는 평소 닦은 조직과 친인척을 의미하는 제주도 특유의 '괸당 정치'로 버텨냈습니다.
친인척과 친구, 지인 등을 동원한 감성적 접근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낸 결과입니다.
<인터뷰>김백윤(김태환 당선자 측 관계자) : "제주도 만큼은 씨족사회와 부족사회의 어른을 뽑는 것입니다...괸당의 문화를 모르면 선거에서 백전백패입니다."
경조사 챙기기로 조직을 강화하는 이런 제주 특유의 괸당 정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제기됩니다.
<인터뷰>고유기(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 : "제주에서 경조사 문화가 강하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냉엄한 평가가 이뤄져야 합니다."
괸당이 단결과 결속을 통한 경쟁력으로 작용하는지, 정치발전을 저해하는 폐쇄성으로 작용하는지는 제주도가 풀어야할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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