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 범위’ 실감한 예측조사

입력 2006.06.01 (22:35) 수정 2006.06.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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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의 이번 개표 방송 예측 조사는 대부분 지역에서 실제 개표 결과와 일치했지만 몇군데서는 오차범위를 벗어나 정확성 제고를 위한 숙제를 남겼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4시간 동안 5차례 엎치락 뒤치락했던 제주 지사 선거, 최종 결과는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42.7%로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의 41.1%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격차는 1.6% 포인트 이를 KBS 예측 조사는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42.3, 무소속 김태환 후보 42.1%로 0.2% 포인트 격차로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녹취> 홍기섭 (KBS 개표방송 앵커) : "불과 0.2%P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결과적으로 순위가 틀렸습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2.2퍼센트 포인트라는 오차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오차 범위를 실감케 하는 예입니다.

KBS 예측 조사는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14개 시도지사의 당선을 일찌감치 예측했지만 1,2 위간 득표율 격차는 오차 범위를 벗어난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대구의 경우 1,2위 간 격차가 40%로 예측됐지만 실제 격차는 49.1%로 오차 범위로부터 4% 정도 벗어났습니다.

KBS 예측 조사는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세차례 연 인원 9만 6천명을 전화 조사하고 투표 당일 300개 투표소에서 출구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김지연 (미디어리서치 본부장) : "정부 여당 비판하는 여론의 흐름 가운데 지지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거짓으로 응답하는 조짐들이 있었다."

물론 경북의 경우는 1,2위 후보의 득표율과 격차를 한치도 틀림없이 맞혔는가하면 또 다른 접전지 대전에서는 득표율 격차를 실제와 0.5% 포인트 차 밖에 나지 않도록 맞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출구 조사의 대표성과 전화 조사의 응답률을 높이는 등 예측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이번 선거 결과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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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차 범위’ 실감한 예측조사
    • 입력 2006-06-01 21:19:48
    • 수정2006-06-01 22: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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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의 이번 개표 방송 예측 조사는 대부분 지역에서 실제 개표 결과와 일치했지만 몇군데서는 오차범위를 벗어나 정확성 제고를 위한 숙제를 남겼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4시간 동안 5차례 엎치락 뒤치락했던 제주 지사 선거, 최종 결과는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42.7%로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의 41.1%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격차는 1.6% 포인트 이를 KBS 예측 조사는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42.3, 무소속 김태환 후보 42.1%로 0.2% 포인트 격차로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녹취> 홍기섭 (KBS 개표방송 앵커) : "불과 0.2%P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결과적으로 순위가 틀렸습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2.2퍼센트 포인트라는 오차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오차 범위를 실감케 하는 예입니다. KBS 예측 조사는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14개 시도지사의 당선을 일찌감치 예측했지만 1,2 위간 득표율 격차는 오차 범위를 벗어난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대구의 경우 1,2위 간 격차가 40%로 예측됐지만 실제 격차는 49.1%로 오차 범위로부터 4% 정도 벗어났습니다. KBS 예측 조사는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세차례 연 인원 9만 6천명을 전화 조사하고 투표 당일 300개 투표소에서 출구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김지연 (미디어리서치 본부장) : "정부 여당 비판하는 여론의 흐름 가운데 지지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거짓으로 응답하는 조짐들이 있었다." 물론 경북의 경우는 1,2위 후보의 득표율과 격차를 한치도 틀림없이 맞혔는가하면 또 다른 접전지 대전에서는 득표율 격차를 실제와 0.5% 포인트 차 밖에 나지 않도록 맞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출구 조사의 대표성과 전화 조사의 응답률을 높이는 등 예측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이번 선거 결과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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