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엿새째, 어린 환자 치료 시급

입력 2006.06.01 (22:35) 수정 2006.06.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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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 6천명을 넘었습니다.

부상자들 가운데 부모까지 잃은 어린이들이 고통이 큽니다.

현지에서 김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 참사 엿새째,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늘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6천 2백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발굴작업이 계속되면서 하루 평균 천명 이상 사망자 수가 늘고있습니다.

<인터뷰> 수디로 (환자 보호자) : "동생도 죽고 아들도 머리와 다리를 많이 다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3만명이 넘는 부상자 가운데는 특히 어린이들이 많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오픽 (부상자) : "갑자기 지붕이 무너지면서 저를 덮쳤어요.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보니 다리가 부러졌어요."

지진이 일어났을 때 어른들에 비해 쉽게 대피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은 대부분 머리를 다치거나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은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 환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보호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들도 모두 변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고아가 된 어린이 부상자들은 열악한 병원시설에 의약품 부족까지 겹치면서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에서 지진해일 대참사가 일어났을 때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희생됐고 이번에도 어린이 환자는 전체 부상자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족자카르타에서 KBS뉴스 김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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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엿새째, 어린 환자 치료 시급
    • 입력 2006-06-01 21:47:13
    • 수정2006-06-01 22: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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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 6천명을 넘었습니다. 부상자들 가운데 부모까지 잃은 어린이들이 고통이 큽니다. 현지에서 김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 참사 엿새째,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늘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6천 2백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발굴작업이 계속되면서 하루 평균 천명 이상 사망자 수가 늘고있습니다. <인터뷰> 수디로 (환자 보호자) : "동생도 죽고 아들도 머리와 다리를 많이 다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3만명이 넘는 부상자 가운데는 특히 어린이들이 많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오픽 (부상자) : "갑자기 지붕이 무너지면서 저를 덮쳤어요.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보니 다리가 부러졌어요." 지진이 일어났을 때 어른들에 비해 쉽게 대피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은 대부분 머리를 다치거나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은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 환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보호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들도 모두 변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고아가 된 어린이 부상자들은 열악한 병원시설에 의약품 부족까지 겹치면서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에서 지진해일 대참사가 일어났을 때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희생됐고 이번에도 어린이 환자는 전체 부상자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족자카르타에서 KBS뉴스 김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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