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戰, 시종일관 ‘무기력’

<앵커 멘트>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한국축구 대표팀은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졸전끝에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오슬로에서 한성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지성과 김남일 등 주전들이 대부분 빠진 채 치른 노르웨이와의 평가전.

대표팀은 박지성의 공백 속에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노르웨이에게 측면을 공략당하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후반 들어 조재진과 김동진을 투입해 변화를 모색했지만, 후반에도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종료 직전 설기현이 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망을 때리는데 그쳤습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노르웨이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 : "롱킥을 위주로 플레이하는 노르웨이를 상대로 미드필드부터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반면 노르웨이는 패스도 잘 이뤄졌습니다."

힘이 좋은 유럽팀을 상대로 스피드를 살리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습니다.

미드필드진과 최전방 공격라인이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것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설기현 (축구대표팀 공격수) : "빠른 공격을 하지 못해 아쉽고, 큰 공격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공략해야 되는지 많이 배웠습니다."

대표팀은 이틀 뒤 열리는 가나전에 박지성, 이영표 등 주전들을 모두 출전시켜 마지막 점검을 하게 됩니다.

오슬로에서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