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미드필더 공백 컸다

<앵커 멘트>

노르웨이전은 결국 부상으로 빠진 우리 주전 미드필더들의 공백이 얼마나 큰가를 실감시켜줬습니다.

경기내용을 이진석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박지성이 빠진 미드필드진은 허리 역할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부상중인 박지성 대신 김두현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지 못했습니다.

미드필드에서부터 공격의 흐름이 자주 끊기다보니, 슈팅수 12대 6으로 밀리는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공격수도 홀로 고립돼 안정환과 조재진은 90분 내내 단 한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상식(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지다보니 어려운 경기 했다."

수비시에는 상대의 롱킥 위주의 플레이를 뻔히 보면서도 미드필드에서 차단하지 못해 똑같은 위기를 계속 허용했습니다.

<인터뷰>아드보카트(축구 대표팀 감독) : "상대의 롱킥 위주의 플레이를 해서 볼을 빼앗기가 힘들었습니다."

박지성과 김남일 등 주전들의 공백이 있긴했지만 체격이 큰 유럽 선수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것은 월드컵을 앞두고 반드시 풀어야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비주전급 선수들에 대한 실험은 끝났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베스트 11을 내겠다고 장담한 가나전에서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슬로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