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허리 싸움’에 달렸다

<앵커 멘트>

수비도 수비였지만,우리대표팀은 박지성 등 주전급을 투입하고도 허리싸움에서 가나에 완패를 당했습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드필드를 장악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박종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나의 강한 압박과 속도에 우리 허리진이 밀리면서 잇따라 완벽한 기회를 내줍니다.

에시엔이 이끄는 가나의 허리진은 강력한 체력과 패싱게임으로 경기내내 우리를 압도했습니다.

현대축구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MF싸움에서 밀리자,우리대표팀은 무기력했습니다.

날카로운 패스와 측면돌파 등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모두 허술해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박지성과 이을용,후반에는 김남일까지 주전급을 모두 투입한 결과였기에 그 충격은 더 컸습니다.

<인터뷰>박지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자극이 됐을 것이라생각하고.."

지난 4차례 평가전에서 우리대표팀은 허리싸움에따라 경기내용은 물론 결과도 크게 엇갈렸습니다.

완벽하게 중원을 장악한 보스니아전에선 승리했지만,나머지 3경기에서는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우리가 토고를 넘어 1차목표인 16강에 오르기위해선,허리싸움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이용수(KBS 축구 해설위원): "패스도 느렸고 공격도 제자리에 멈춘 상태에 상대편에 공격을 하는것이 어려웠다"

허리는 공격과 수비의 출발점.

가나전 패배는 미드필드 장악이 16강의 열쇠임을 다시한번 입증했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