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의 변신 “편한게 좋아요”

<앵커 멘트>

교복을 입는 학생들은 여름나기가 고역입니다.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면소재의 간편한 복장으로 하복을 바꾸는 학교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무더위에 학생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건 바로 교복.

폴리에스테르 재질로 땀 흡수가 안돼 면 셔츠까지 받쳐입다 보니 두 배로 덥습니다.

<인터뷰>전수원(중학생) : "이게 흡수가 잘 안돼서 면 티를 안 입으면 땀이 다 배구요."

그러나 이 고등학교 학생들은 예외입니다.

올해부터 교복이 면 티셔츠와 면 반바지로 바뀐 덕분입니다.

<인터뷰>최지원(서울 한가람고 2학년) : "면티는 편하니까 땀이 더 없어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한승우(서울 한가람고 2학년) : "면이라 잘 늘어나서 활동하기도 편해요."

가격도 3만 원 내외로 기존 하복의 3분의 1 수준인데다 세탁까지 수월해 학부모들도 대환영입니다.

<인터뷰>홍정미(학부모) : "매일 빨아서 더운 여름에 다림질을 해야 했는데 이건 그냥 빨아서 말려 입히면 되니까..."

이 중학교의 하복 역시 면으로 만든 간편복입니다.

쾌적함을 주는 교복은 학습 능률 향상에도 한몫 합니다.

<인터뷰>윤강보(서울 태랑중학교 2학년) : "공부할 때는 더 바람 통풍이 잘돼서 시원한 것 같아요."

형식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신세대 학생들의 요구에 교복에도 실용주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