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미군 정부가 끝까지 책임

입력 2006.06.06 (22:12) 수정 2006.06.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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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 대한 미국의 예우는 각별합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마지막 1명까지 관심을 갖고 국가 차원에서 책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각종 전쟁터에서 행방불명된 미군의 수는 한국전 8천백 명, 베트남전 천8백 명 등 모두 7만 8천 명입니다.

미군은 지난 2003년 각 군에 흩어져있던 부대들을 통합해 전몰장병 담당 합동 사령부를 발족했습니다.

한 해 천4백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유럽과 베트남 등 전쟁터에서 숨진 미군들의 유해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국을 위해 몸바친 사람들은 정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집니다.

<인터뷰>피엑스 켈리 (전 미 해병 사령관):"장병의 유해가 발굴돼 알링턴 국립묘지 같은 곳에 묻히기 전까지 유가족들은 도저히 슬픈 마음을 완전히 정리할 수 없습니다."

북핵문제로 시끄러웠던 지난해 5월에도, 미군 유해 천백구의 발굴을 위해 북한에까지 들어갔습니다.

미 정부의 이 같은 노력으로 행방불명된 전체 장병 가운데 해전에서 숨진 장병을 제외한 약 3만 5천 명의 유해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도 이곳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3-40년 만에 조국으로 송환된 미군들의 유해가 벌써 몇 차례에 걸쳐 성대한 의식 속에 안장됐습니다.

비록 치아나 부서진 뼈 몇 조각에 불과할지라도 전사자 유해 발굴은 믿음과 감사로 미국민들의 애국정신을 하나로 묶는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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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미군 정부가 끝까지 책임
    • 입력 2006-06-06 21:10:15
    • 수정2006-06-06 22: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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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 대한 미국의 예우는 각별합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마지막 1명까지 관심을 갖고 국가 차원에서 책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각종 전쟁터에서 행방불명된 미군의 수는 한국전 8천백 명, 베트남전 천8백 명 등 모두 7만 8천 명입니다. 미군은 지난 2003년 각 군에 흩어져있던 부대들을 통합해 전몰장병 담당 합동 사령부를 발족했습니다. 한 해 천4백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유럽과 베트남 등 전쟁터에서 숨진 미군들의 유해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국을 위해 몸바친 사람들은 정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집니다. <인터뷰>피엑스 켈리 (전 미 해병 사령관):"장병의 유해가 발굴돼 알링턴 국립묘지 같은 곳에 묻히기 전까지 유가족들은 도저히 슬픈 마음을 완전히 정리할 수 없습니다." 북핵문제로 시끄러웠던 지난해 5월에도, 미군 유해 천백구의 발굴을 위해 북한에까지 들어갔습니다. 미 정부의 이 같은 노력으로 행방불명된 전체 장병 가운데 해전에서 숨진 장병을 제외한 약 3만 5천 명의 유해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도 이곳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3-40년 만에 조국으로 송환된 미군들의 유해가 벌써 몇 차례에 걸쳐 성대한 의식 속에 안장됐습니다. 비록 치아나 부서진 뼈 몇 조각에 불과할지라도 전사자 유해 발굴은 믿음과 감사로 미국민들의 애국정신을 하나로 묶는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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