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곡 비목의 고향 강원도 화천 최전방에서는 현충일을 맞아 특별한 추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3년 여름.
최전방 백암산 자락을 울린 끝없은 총성속에서 꽃다운 젊은이들이 스러져 갔습니다.
그리고 반세기가 지난 오늘,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전우와 후손들이 옛 전장을 찾았습니다.
"낯선 얼굴들 스러져간 젊음이여!"
참전용사들에게 바치는 애끓는 시 구절이 가곡 비목에 실려 평화의 댐 넘어 북녘으로 울려퍼집니다.
치열한 전투속에 산화한 이들의 한을 담은 한바탕 판 굿에 전우를 가슴에 묻었던 노병은 참았던 설움이 북받쳐 오릅니다.
<인터뷰>문영식(백암산전투 참전용사):"그때만 생각하면 말도 못하죠 전우들이 그립고 정말 고지하나라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수많은 영혼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국전쟁의 의미가 낯선 어린이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인터뷰>이현섭:"수천명이 돌아가셨다니까 안타깝구요, 다시는 전쟁이 없었으면 평화로웠으면 좋겠어요"
분단이 만들어낸 거대한 구조물인 평화의 댐에는 또 다른 평화의 상징이 들어섭니다.
세계 30 여개 분쟁지역에 탄피를 모아 만드는 평화의 종 건립이 현충일을 맞아 시작됐습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우리의 슬픈 과거가 한반도의 평화뿐 아니라 세계 평화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가곡 비목의 고향 강원도 화천 최전방에서는 현충일을 맞아 특별한 추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3년 여름.
최전방 백암산 자락을 울린 끝없은 총성속에서 꽃다운 젊은이들이 스러져 갔습니다.
그리고 반세기가 지난 오늘,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전우와 후손들이 옛 전장을 찾았습니다.
"낯선 얼굴들 스러져간 젊음이여!"
참전용사들에게 바치는 애끓는 시 구절이 가곡 비목에 실려 평화의 댐 넘어 북녘으로 울려퍼집니다.
치열한 전투속에 산화한 이들의 한을 담은 한바탕 판 굿에 전우를 가슴에 묻었던 노병은 참았던 설움이 북받쳐 오릅니다.
<인터뷰>문영식(백암산전투 참전용사):"그때만 생각하면 말도 못하죠 전우들이 그립고 정말 고지하나라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수많은 영혼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국전쟁의 의미가 낯선 어린이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인터뷰>이현섭:"수천명이 돌아가셨다니까 안타깝구요, 다시는 전쟁이 없었으면 평화로웠으면 좋겠어요"
분단이 만들어낸 거대한 구조물인 평화의 댐에는 또 다른 평화의 상징이 들어섭니다.
세계 30 여개 분쟁지역에 탄피를 모아 만드는 평화의 종 건립이 현충일을 맞아 시작됐습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우리의 슬픈 과거가 한반도의 평화뿐 아니라 세계 평화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목의 고향 화천, 탄피로 ‘평화의 종’
-
- 입력 2006-06-06 21:41:12
<앵커 멘트>
가곡 비목의 고향 강원도 화천 최전방에서는 현충일을 맞아 특별한 추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3년 여름.
최전방 백암산 자락을 울린 끝없은 총성속에서 꽃다운 젊은이들이 스러져 갔습니다.
그리고 반세기가 지난 오늘,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전우와 후손들이 옛 전장을 찾았습니다.
"낯선 얼굴들 스러져간 젊음이여!"
참전용사들에게 바치는 애끓는 시 구절이 가곡 비목에 실려 평화의 댐 넘어 북녘으로 울려퍼집니다.
치열한 전투속에 산화한 이들의 한을 담은 한바탕 판 굿에 전우를 가슴에 묻었던 노병은 참았던 설움이 북받쳐 오릅니다.
<인터뷰>문영식(백암산전투 참전용사):"그때만 생각하면 말도 못하죠 전우들이 그립고 정말 고지하나라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수많은 영혼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국전쟁의 의미가 낯선 어린이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인터뷰>이현섭:"수천명이 돌아가셨다니까 안타깝구요, 다시는 전쟁이 없었으면 평화로웠으면 좋겠어요"
분단이 만들어낸 거대한 구조물인 평화의 댐에는 또 다른 평화의 상징이 들어섭니다.
세계 30 여개 분쟁지역에 탄피를 모아 만드는 평화의 종 건립이 현충일을 맞아 시작됐습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우리의 슬픈 과거가 한반도의 평화뿐 아니라 세계 평화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
-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엄기숙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