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경찰, ‘경호.안전 월드컵’ 총력전

입력 2006.06.0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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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대표팀, 잘 싸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월드컵 기간 동안 타국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일겁니다.

국제 행사에서의 테러 경험과 극우단체 폭력에 골머리를 앓아온 독일은 그래서 선수단 경호와 대회 안전에 초비상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박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2년 뮌헨 올림픽을 공포로 얼룩지게 했던 '검은 9월단'사건...

이스라엘 선수들이 무장단체에 납치,사살당한 이 테러 사건으로 주최국 독일은 안전에 구멍이 뚫렸다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쓰린 경험을 갖고 있는 독일에게 이번 월드컵의 최대 숙제 역시 안전입니다.

특히 최근 외국인을 상대로 한 극우주의자들의 폭력이 잇따라 긴장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이같은 우려를 의식해서인지 한국팀 경기가 있는 지역의 경찰은 거듭 '안전 경호'를 강조했습니다.

토고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의 경우 경기 당일 만 5천여 명의 병력이 도시 구석구석에 배치되고, 한국팀 선수들이 이동하는 곳마다 별도의 경호대가 따라붙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피터 프라이어 (경찰 공보 담당관):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병력을 추가 투입해 철저한 경호를 보장할 것입니다."

훌리건들의 난동이 유명한 유럽인만큼 선수 뿐 아니라 응원단에 대한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5천 명 이상의 한국 응원단이 자리잡게 될 마인 강변의 길거리 응원 시설도 특별 경비 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대규모 거리 응원이 사실상 처음 열리는 만큼, 이곳 경찰은 더욱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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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경찰, ‘경호.안전 월드컵’ 총력전
    • 입력 2006-06-07 21:54:55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대표팀, 잘 싸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월드컵 기간 동안 타국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일겁니다. 국제 행사에서의 테러 경험과 극우단체 폭력에 골머리를 앓아온 독일은 그래서 선수단 경호와 대회 안전에 초비상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박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2년 뮌헨 올림픽을 공포로 얼룩지게 했던 '검은 9월단'사건... 이스라엘 선수들이 무장단체에 납치,사살당한 이 테러 사건으로 주최국 독일은 안전에 구멍이 뚫렸다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쓰린 경험을 갖고 있는 독일에게 이번 월드컵의 최대 숙제 역시 안전입니다. 특히 최근 외국인을 상대로 한 극우주의자들의 폭력이 잇따라 긴장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이같은 우려를 의식해서인지 한국팀 경기가 있는 지역의 경찰은 거듭 '안전 경호'를 강조했습니다. 토고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의 경우 경기 당일 만 5천여 명의 병력이 도시 구석구석에 배치되고, 한국팀 선수들이 이동하는 곳마다 별도의 경호대가 따라붙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피터 프라이어 (경찰 공보 담당관):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병력을 추가 투입해 철저한 경호를 보장할 것입니다." 훌리건들의 난동이 유명한 유럽인만큼 선수 뿐 아니라 응원단에 대한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5천 명 이상의 한국 응원단이 자리잡게 될 마인 강변의 길거리 응원 시설도 특별 경비 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대규모 거리 응원이 사실상 처음 열리는 만큼, 이곳 경찰은 더욱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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