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개막전 승리로 상큼한 출발

<앵커 멘트>

개최국 독일의 상큼한 개막전 승리로 독일월드컵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탄탄한 전력에다 개최국 이점까지 안고 있는 독일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뗐습니다.

뮌헨에서 송재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반 6분 만에 터진 필립 람의 환상적인 개막 축포.

개최국 독일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완초페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잇따라 터진 골잡이 클로제의 연속골.

여기에 프링스의 통쾌한 대포알 쐐기골까지, 복병 코스타리카를 상대한 독일에게 개막전 징크스는 더 이상 없었습니다.

완초페의 추가골로 추격전을 펼친 코스타리카를 4대 2로 제친 독일은 통산 네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습니다.

여기에 람은 대회 첫 골을 신고하며 깜짝 스타 등극을 예고했고, 두 골을 몰아친 클로제는 득점왕 자리까지 예약하는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필립 람(독일대표팀 수비수) : "제가 넣은 골 중에 가장 멋진 골이었고, 월드컵에서는 모든 골이 중요합니다."

팀의 기둥 발라크의 부상 공백에도 시원한 승리를 거둔 독일 국민들은 첫 승의 감격에 흠뻑 젖었습니다.

상큼한 개막전 승리로 개최국 독일은 대회 성공과 통산 네 번째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개막전에 이어 벌어진 경기에선 에콰도르가 폴란드에 2대0 완승을 거두고 역시 첫 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뮌헨에서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