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두마리 토끼 잡았다”

<앵커 멘트>

이천수와 안정환의 골을 뒷받침 한 선수는 역시 박지성이었습니다.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가 살아나면서 골 찬스가 생길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줬습니다. 정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반 7분 박지성의 놀라운 돌파는 무너져가던 한국 축구를 살린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습니다.

이 단 한번의 돌파로 얻은 프리킥은 이천수의 골로 연결됐습니다.

또한 토고 수비수의 퇴장을 유도해 숫적인 우세라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안정환의 역전 결승골 역시 토고 수비수를 끌고 다닌 박지성이, 폭발적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박지성: "왼쪽으로 이동해서 찬스를 만들라고 주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기분 좋은 역전승을 이끈 박지성의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1차전은 끝났고 이제는 더 강한 프랑스가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지성: "프랑스가 강팀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승리의 기쁨은 뒤로 한 채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박지성.

G조 최강인 프랑스와 만날 2차전을 위해, 다시 이곳 레버쿠젠 훈련장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레버쿠젠서 KBS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