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스위스, 달갑지 않은 ‘무승부’

<앵커 멘트>

우리대표팀과 맞붙게 될 프랑스와 스위스의 대결은 0 대 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우리로선 달갑지 않은 결괍니다 프랑스와 스위스 경기 내용, 송재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수비력이 약한 골잡이 폰란텐 대신 슈트렐러를 공격진에 기용하는 등 스위스는 수비 위주의 전략을 짰습니다.

최소한 6명을 수비진에 붙박아두며 프랑스의 공세를 무력화시켰습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썰물처럼 반격에 나서는 스위스의 역습 능력도 매서웠습니다.

결국 무승부 작전이 성공한 스위스는 0대 0으로 경기를 마감하며 G조 최강 프랑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습니다.

<인터뷰>요한 포겔(스위스 미드필더) : "한국이 무승부를 기록했다면 더 좋았을텐데...그래도 우리는 강팀 프랑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어 만족합니다."

프랑스는 최고 난제였던 골결정력 부족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2002년 월드컵부터 이어져 온 4경기 연속 무득점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스위스의 무승부는 역시 우리에게는 불리한 결과였습니다.

프랑스가 스위스를 이겼더라면 마지막 스위스전에서 그만큼 부담을 덜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프랑스와 스위스가 모두 토고를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첫 승의 기쁨을 잠시 접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비록 반갑지 않은 무승부였지만 두 팀 모두 분명 약점은 있었습니다.

이제 이 약점을 파고들 철저한 분석만이 16강행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슈트트가르트에서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