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대출·금리 특혜’ 수사

입력 2006.06.18 (22:13) 수정 2006.06.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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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이헌재 전 경제 부총리가 외환은행에서 십억원을 대출받고 상환하는 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는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계좌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전격 출국금지 조치한 것은 상당한 혐의 단서를 포착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 전 부총리가 외환은행 매각이 이뤄진 지난 2003년, 외환은행에서 10억 원을 대출받고 1년도 안 돼 모두 갚은 과정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십억 원대 재산가로 알려진 이 전 부총리가 주거래 은행이 아닌 외환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이유와 당시 지점장 전결로는 불가능했던 대출이 이뤄진 과정, 낮은 신용대출 이자가 적용된 배경 등이 검찰의 집중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또 광범위한 관련자 계좌 추적을 통해 대출금 상환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팔린 무렵 이 전부총리의 부인 명의의 수십억대 경기도 광주 토지의 거래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달 여 동안 외환은행 매각 과정 전반에 대한 검토 작업을 마치고 외압과 로비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관련자 소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의 외환은행 매각 의혹을 둘러싼 감사 결과 발표가 내일로 예정돼 있어 검찰은 빠르면 이번 주부터 피고발 인사 등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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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 대출·금리 특혜’ 수사
    • 입력 2006-06-18 21:23:17
    • 수정2006-06-18 22: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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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이헌재 전 경제 부총리가 외환은행에서 십억원을 대출받고 상환하는 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는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계좌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전격 출국금지 조치한 것은 상당한 혐의 단서를 포착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 전 부총리가 외환은행 매각이 이뤄진 지난 2003년, 외환은행에서 10억 원을 대출받고 1년도 안 돼 모두 갚은 과정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십억 원대 재산가로 알려진 이 전 부총리가 주거래 은행이 아닌 외환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이유와 당시 지점장 전결로는 불가능했던 대출이 이뤄진 과정, 낮은 신용대출 이자가 적용된 배경 등이 검찰의 집중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또 광범위한 관련자 계좌 추적을 통해 대출금 상환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팔린 무렵 이 전부총리의 부인 명의의 수십억대 경기도 광주 토지의 거래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달 여 동안 외환은행 매각 과정 전반에 대한 검토 작업을 마치고 외압과 로비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관련자 소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의 외환은행 매각 의혹을 둘러싼 감사 결과 발표가 내일로 예정돼 있어 검찰은 빠르면 이번 주부터 피고발 인사 등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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