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1기…‘복강경 수술’ 늘어

입력 2006.06.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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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기 위암의 경우 배를 가리지 않는 복강경 수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른데다 이번달 부터 건강보험도 적용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석달전 위암 판정을 받은 가수 김민교 씨는 수술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수술 과정에서 복근이 절단되면 고음처리가 어려워져 가수 생활을 접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섭니다.

하지만 배에 작은 구멍을 낸 다음 카메라 달린 기구로 시술하는 복강경 수술 덕분에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김민교(복강경 위암 수술):"그 다음날부터는 걸어다녔어요. 이렇게 걸어다닐수 있냐고 환자들이,오신 분들이..."

이처럼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통증과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암 덩어리를 확실히 제거하기가 어렵고 고도의 수술기법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제한적으로 시행돼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복강경 수술의 효과가 개복 수술 못지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2001년 2백여 건이던 복강경 위암 수술이 지난해는 천건을 넘을 정도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번 달부터 복강경 치료재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부담이 60만 원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최승호(영동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위암 1기로 진단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조기 위암 진단율이 점차 높아져 앞으로 40% 이상의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다고 봅니다.

대신 2기 이상의 진행성 위암은 암세포가 사방으로 퍼져 있어 아직은 개복 수술이 불가피합니다.

간편한 복강경 수술을 받기 위해서라도 위암은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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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 1기…‘복강경 수술’ 늘어
    • 입력 2006-06-18 21: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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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기 위암의 경우 배를 가리지 않는 복강경 수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른데다 이번달 부터 건강보험도 적용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석달전 위암 판정을 받은 가수 김민교 씨는 수술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수술 과정에서 복근이 절단되면 고음처리가 어려워져 가수 생활을 접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섭니다. 하지만 배에 작은 구멍을 낸 다음 카메라 달린 기구로 시술하는 복강경 수술 덕분에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김민교(복강경 위암 수술):"그 다음날부터는 걸어다녔어요. 이렇게 걸어다닐수 있냐고 환자들이,오신 분들이..." 이처럼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통증과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암 덩어리를 확실히 제거하기가 어렵고 고도의 수술기법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제한적으로 시행돼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복강경 수술의 효과가 개복 수술 못지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2001년 2백여 건이던 복강경 위암 수술이 지난해는 천건을 넘을 정도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번 달부터 복강경 치료재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부담이 60만 원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최승호(영동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위암 1기로 진단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조기 위암 진단율이 점차 높아져 앞으로 40% 이상의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다고 봅니다. 대신 2기 이상의 진행성 위암은 암세포가 사방으로 퍼져 있어 아직은 개복 수술이 불가피합니다. 간편한 복강경 수술을 받기 위해서라도 위암은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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