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억제에 고객 불만

입력 2006.06.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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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감독 당국이 이례적으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에 제동을 걸면서 고객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권도 새로운 관치금융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 대출 창구에 주택담보대출을 묻는 전화가 걸려왔지만 창구 직원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녹취> 한상경 (신한은행 개인대출 상담 직원): "담보대출이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고요. 전화번호 주시면 취급 가능할 때 연락드리 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은행창구에 주택담보대출 억제를 직접 요구하고 나선 뒤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정부의 3.30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달간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액은 계속 증가했습니다.

마침내 금감원은 구두로 직접적인 담보대출 제한을 요구했고 농협과 신한은행은 신규대출 중단을 우리은행은 본점 승인을 통한 선별적 대출로 대출 억제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남시태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 차장): "본부에서 선별적으로 대출을 결정한 이후로 5월 달 대비해서 대출금액이 전체적으로 50%정도 감소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는 최근 콜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앞다퉈 대출 금리를 올리는데 더해 당분간 대출을 통한 주택 구입을 억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금융권은 관치금융의 부활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은행 관계자: "제가 은행생활 오랫동안 해왔지만 심한 것 같습니다. 완전히 관치금융에 접근했다고 봐야되는 상황입니다."

신규대출이 중단되면서 부동산을 계약했다가 중도금이나 잔금을 치를 대출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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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담보대출 억제에 고객 불만
    • 입력 2006-06-22 21:32:46
    뉴스 9
<앵커 멘트> 금융감독 당국이 이례적으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에 제동을 걸면서 고객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권도 새로운 관치금융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 대출 창구에 주택담보대출을 묻는 전화가 걸려왔지만 창구 직원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녹취> 한상경 (신한은행 개인대출 상담 직원): "담보대출이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고요. 전화번호 주시면 취급 가능할 때 연락드리 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은행창구에 주택담보대출 억제를 직접 요구하고 나선 뒤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정부의 3.30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달간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액은 계속 증가했습니다. 마침내 금감원은 구두로 직접적인 담보대출 제한을 요구했고 농협과 신한은행은 신규대출 중단을 우리은행은 본점 승인을 통한 선별적 대출로 대출 억제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남시태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 차장): "본부에서 선별적으로 대출을 결정한 이후로 5월 달 대비해서 대출금액이 전체적으로 50%정도 감소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는 최근 콜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앞다퉈 대출 금리를 올리는데 더해 당분간 대출을 통한 주택 구입을 억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금융권은 관치금융의 부활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은행 관계자: "제가 은행생활 오랫동안 해왔지만 심한 것 같습니다. 완전히 관치금융에 접근했다고 봐야되는 상황입니다." 신규대출이 중단되면서 부동산을 계약했다가 중도금이나 잔금을 치를 대출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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